18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디지털세 잔여쟁점을 논의할 때 업종의 특성에 대한 합리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에서 1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대다수 관계자들이 영상으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거시정책 공조 방향, 국제금융체제 회복력 강화방안, 인프라 투자 촉진방안, 디지털세 후속조치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서울=뉴스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18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2.18 photo@newspim.com |
그는 디지털세와 관련해 "매출귀속기준, 세이프하버 등 필라1 잔여쟁점을 논의할 때 포함 업종의 특성에 대한 합리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다자협정 체결, 모델규정 마련 등 후속조치 논의도 신속하고 생산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탄소경제 전환 과정에서 배출권거래제 등 가격수단과 재정·규제 등 비가격수단을 망라한 최적의 정책조합 마련이 중요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협업으로 국가별 여건을 감안한 정책제언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선 "거시정책의 정상화와 함께 하방위험 확대, 불균등 회복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상화 과정에서 취약계층 지원강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공조, 백신보급과 글로벌 보건협력 체계 논의가 진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향후 주요국 재정·통화당국자들과 함께 세계경제 동향과 위험요인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한 거시정책 공조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할 계획이다.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취약국 지원, IMF 쿼타 재검토 등 글로벌 금융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관심 과제인 자본흐름 변동성 완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논의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역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급망 재편, 글로벌 보건협력 체계 개선 및 디지털세 합의 후속조치, 기후변화 대응 논의 등 글로벌 주요 현안에 있어서는 국익의 관점에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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