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러시아

속보

더보기

우크라 동부에 '평화유지군' 파병한 러시아...제2의 크림반도 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 돈바스 독립 인정으로 민스크 협정 깨져
전문가 "군사 이동이 아닌 침략"
"돈바스 병합을 시작으로 우크라 점령"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독립국가들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등 우크라 상황이 전쟁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 돈바스 지역은 전쟁의 방아쇠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것처럼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돈바스 지역 장악을 시작으로 우크라 정권을 무너뜨려 괴뢰 정권을 세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평화유지 작전? 허튼 소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친러 반군이 장악해 선언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각각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독립국으로 승인한 결정은 갑자기 이뤄진 게 아니며,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DPR과 LPR은 (크림반도가 병합됐던) 지난 2014년에 독립을 선언했고, 우리는 이제서야 인정했다"며 "우리는 우크라 정부가 돈바스 주민과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합법적인 요구를 존중하고, 자녀들에게 러시아어로 가르치기를 바라는 염원에 귀기울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러시아 대사는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발언을 쏟아냈다. 반면, 미국과 서방국들은 푸틴 대통령이 DPR·LPR 두 지역이 우호조약을 맺기까지 주민들을 지키겠다며 '평화유지 작전' 군대를 파견한 결정을 규탄했다. 

21일(현지시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 2022.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우리는 평화유지군이 정말로 누구인지 정체를 안다"며 "평화유지는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제국주의가 지배하던 세상으로 되돌리고 싶어한다"며 "민스크 협정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미국은 그가 이대로 멈출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 후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 정부군의 교전을 중단하기 위해 2014년 러시아와 우크라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맺은 정전 협정이다. 협정 체결 후에도 이 지역은 지난 8년 간 분쟁이 끊이질 않았고, 지금까지 약 1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두 지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면서 사실상 협정은 깨졌다. 분리주의 반군 장악 지역의 독립을 지지한다면 더 이상 내전이 아니게 되고, 러시아가 이들 지역에 공개적으로 군사적 지원에 나선다면 우크라 정부군 대 반군이 아닌 우크라 대 러시아로 대결 구도가 바뀐다. 

◆ 푸틴의 속내...돈바스 지역 합병하고 우크라 점령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군을 파견한다는 예상 시나리오가 적중했다고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말한다. 그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브리핑한 일들이 지금까지 딱 들어맞고 있다"며 "예상 시나리오대로라면 푸틴 대통령은 멈추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날 CNN과 인터뷰한 게리 코놀리 미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은 현재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약 3분의 1이 러시아군과 러시아 대리군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아마도 이 지역의 나머지 3분의 2를 장악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우크라 점령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서방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 '국경을 넘어' 공격할시 전례없는 수준의 제재를 경고하고 있는데, 우크라 내 분쟁이 아닌 우크라 인접 독립국들과 충돌을 빚는다면 러시아는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성립된다. 돈바스 지역 병합을 시작으로 우크라 정권을 무너뜨리는 작전을 수립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투입으로 우크라가 이미 침공당했다고 진단한다. 미 공군 선임 연구원인 타이슨 웨첼 중령은 디애틀랜틱카운슬과 인터뷰에서 "돌려 말하지 말자. 이것은 침략"이라며 "군사 이동은 푸틴 대통령이 분리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것과 맞물려 사실상 이들 영토의 러시아 합병을 이끌어 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침략은 정확히 21일에 일어났고, 이는 국제질서에 대한 주요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우크로프트 전략안보의 방어전선 센터의 아룬 아이어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수사(rheotoric)에 주목했다. 그는 "우크라가 러시아의 역사적 영토 중 일부분이었고, 지금은 미국과 서방의 괴뢰 정부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지금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마힐료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벨라루스 마힐료프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이들 앞으로 양국 국기가 세워져 있다. Sergei Sheleg/BelTA/Handout via REUTERS 2022.02.17 wonjc6@newspim.com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