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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우크라 전면전 벌어지면 S&P500 전장 대비 6%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2:49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2:49

"최악의 경우 유가 13% 뛰고 기술주는 10% 빠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면전이 벌어지면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6% 하락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이에 따른 징벌적 제재 조치들이 취해지면 미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골드만 전략가들은 최근 루블화 움직임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자산 시장 움직임에 기초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골드만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루블화 가치가 10% 하락하고, 이는 유가를 13% 밀어 올리는 한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bp(1bp=0.01%p) 낮출 것(가격 상승)으로 분석했다.

은행은 지난 20년 사이 루블화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졌을 때보다 현재 가치가 여전히 10% 정도 높다는 보수적 관점에서 10% 추가 하락 가능성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어 이 두 곳에 평화유지 목적으로 군대를 파견하라는 명령을 국방부에 내리자 시장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도미닉 윌슨 등 골드만 전략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1월에는 주로 현지 자산에만 영향을 줬는데 2월에는 글로벌 자산시장으로의 파장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이 더 커지면 징벌적 제재 조치와 함께 전면전 시나리오로 옮겨가게 돼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이 산정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유럽과 일본 증시는 9%정도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 가까이 빠질 전망이다. 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2%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반대로 우크라 긴장이 완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루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는 6%정도 급등하는 한편 미국채 수익률도 뛸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루블화 가치는 지난 금요일 이후 3% 넘게 빠진 상태이며, 전날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미국 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1~2% 수준의 급락세를 연출 중이다.

앞서 도이체방크 전략가 짐 레이드 역시 지금과 같은 지정학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 S&P500지수가 6~8% 정도 빠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증시가 바닥을 찍기까지 3주 정도 걸리며 이전 수치까지 회복되는데 3주가 더 걸린다는 게 자체 분석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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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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