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우크라 사태에 변액보험 '5조'나 탈출...보험사 '건전성'에 불똥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4:23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4:23

증시급락에 변액보험 순자산·수익률 '급락'
변액보험 힘 주던 보험사들도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내 변액보험도 직격탄을 맞았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변액보험 순자산은 올 들어 5조원 가까이 줄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변액보험 판매를 확대했던 보험사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07조702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12억3438억원 대비 4조6414억원 감소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진다. 국내외 증시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다.

최근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변액보험 적립금과 수익률에 먹구름이 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리스크까지 최고조에 이르면서 코스피는 이날 다시 27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피가 3200선까지 올랐던 지난해 9월 초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는 114조3322억원이었다. 6개월도 안 돼 순자산이 6조6000억원 이상 빠진 셈이다.

코스피 단기 급락 여파로 변액보험 1년 수익률도 변변치 못한 상황이다.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에 -10%~-20%의 손실을 내고 있는 상품도 다수다.

보험사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관련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IFRS17을 앞두고 변액보험 판매를 늘려왔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계약 시점이 아닌 현재 가치 기준으로 판단해 부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데 변액보험은 이 부담(책임준비금)이 덜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일반 보장성 보험과 달리 회계상 특별계정으로 분류돼 일반 계정에 비해 책임준비금이 적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이 장기 상품인 만큼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긴 호흡으로 펀드 비중 조절 등을 통해 수익률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험엄계 관계자는 "대부분 최저보증기능이 있어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비과세 효과 등을 고려하면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