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 저지선 3만달러…알트코인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5:34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5:34

비트코인 4400만원대‧이더리움 308만원대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쇼크에 일주일 만에 '공포'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권에 놓였다. 미국의 빨라진 긴축 움직임에 전쟁 위협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급락하는 모양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22일 오후 2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1.16% 하락한 449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1% 내린 308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쎄타퓨엘은 전일대비 8.42% 급락한 185원에 거래돼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리스크(-7.47%), 에스티피(-7.27%), 파워렛저(-6.94%), 하이브(-6.07%), 헌트(-5.83%). 온톨로지가스(-5.85%) 등도 큰 폭 내리고 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인 중에서는 스트라이크(9.41%), 리퍼리움(4.36%), 위믹스(4.32%), 아하토큰(4.15%), 디카르고(2.88%), 캐리프로토콜(1.15%), 피르마체인(0.90%), 트론(0.27%) 만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7.18포인트로 '공포'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15일 공포-탐욕 지수는 51.83로 '중립'을 나타냈었다. 두나무는 현재 공포 단계에 대해 "지수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이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지수는 숫자가 낮을수록 가상자산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16일까지만 해도 5300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연일 하락세다. 간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뒤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진입 명령을 내렸다. 이에 맞서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힌 상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블라디마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 진입 명령을 내리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02.22 hwang@newspim.com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종료에 따른 영향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불확실성이 가상자산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다만 전쟁에 대한 갈등이 일단락 될 경우 가상자산 가격은 바로 반등세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앤드어스 대표)는 "현재 가상자산은 주식 등 다른 자산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기존 자산시장으로 완전히 인정이 된 것이란 반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쟁 리스크보다는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시장이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 저지선은 3만달러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 겸 한국핀테크학회장은 "전쟁이 발발하면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이고, 이때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쟁 영향도 적지 않지만, 전쟁은 아무래도 국지전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제는 비트코인만을 고려하지 말고 반등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전통자산하고 페어링되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자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등락을 오가는 상황에서 투자자라면 홀딩해 손실을 줄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긴축은 예고된 사항인 만큼 단발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돌발 악재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전쟁 국면을 장기화하는 것은 러시아나 미국 입장에서도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머지않아 어떤 방향이든 결정이 날 것이고, 이때 되면 가상자산 가격도 안정기에 들어갈 것이다. 비트코인의 극단적인 가격하락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