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저와 국민의힘이 지지와 성원으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이 아닌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을 찾아 참배하며 "동학농민혁명은 실패했지만, 정신은 지금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출·이만희·정운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에는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불의에서 공정으로!', '몰상식에서 상식으로!' 등의 팻말을 들고 나왔다.
윤 후보는 도착하자마자 지지자들과 악수를 한 뒤 기념관에 입장했다. 이후 동학농민운동가들에 대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울 일대의 사건"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은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면면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동학녹민혁명운동기념관 참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최근 선거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대장동 비리와 같이 3억 5000만원 넣고 8500억 빼가는 이런 국민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진상을 은폐하고 그 설계자와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세우는 이런 정당의 집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와 국민의힘이 지지와 성원으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이 아닌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보충하고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통합의 정치와 번영의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