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합당 제의' 폭로에 "단일화 논의에 지장 준다 생각 안 해"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9:48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19:48

"출마 포기·지지선언 하면 최대한 예우"
"공천 주겠단 것은 제가 할 수 없는 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양당 합당과 공천권을 약속했단 폭로에 "합당하자는 말이 단일화 논의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초 이 대표가 자신에게 합당 제안을 했다"면서 구체적 내용을 폭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지난해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1.06.16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이 총괄본부장의 폭로 후 맞불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초 이 본부장과 일대일로 만나 양당 합당을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동시에 합당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예우를 했음을 강조했다. "종로보궐 선거에 안 후보가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다"는 발언의 진위에 대해서도 "공천을 주겠다는 건 제가 할 수가 없는 말이고 그렇다면 공천심사위원회에 안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제안을 왜 했겠느냐"고 받아쳤다.

가장 관건이 되고 있는 합당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출마 포기 및 지지선언을 한다면 안 후보가 최대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열정열차의 2일차 종착지인 여수에서 (빅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제안을 하면서 합당 이후에도 안 후보와 국민의당 출신들에게 예우를 하겠다는 지난 9월 합당 협상의 안을 다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철저하게 제 권한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이 본부장에게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합당은 단일화가 전제돼야 한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사전에 논의해야겠단 생각을 안 했는가"란 질문에는 "선거 이후 합당이 필요하다면 대선 이후 절차라 당 대표의 소관사항이고 그러기 위해 제 의사를 명확 전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히려 합당하잔 말이 단일화 논의에 지장을 준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그는 "국민의당 측에서 합당을 하고 싶은데 제가 반대하는 것이라면 단일화 논의에 영향을 주는 행동이라 볼 것"이라며 "합당까지 가야 한단 부가적 주장은 단일화 논의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이후 합당이 예정돼 있다 많은 분들이 생각했다"며 "그 이후 당명을 빼고 협상에 임하겠단 자세에도 합당이 불발돼 지금에 이르렀다 생각한다. 합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안철수 후보를 대리 등록하고 있다. 2022.02.13 photo@newspim.com

이날 이 본부장은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합당 제안을 받았다"며 "안 후보가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을 하면 선거 후 국민의당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공천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한다는 제안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덧붙여 "지난 11일 첫 열정열차(윤석열차) 도착역인 여수역에서 안 후보와 윤 후보가 함께 내려서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며 "추가적으로 종로보궐 선거에 (안철수 후보가)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지방선거 후 부산시장 출마 문제로 민주당 의원 선거(지역구)가 비어도 안 후보의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이 본부장이 왜 그런 오해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종로는 전략공천지로 지정해서 만약 그런 의사가 있다면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부산에서의 시장은 경선을 할 것이니 거기에 도전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공천을 주겠다는 것은 제가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또 "부산시장 이야기도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 같은데 박형준 시장이 있고 그분의 경쟁력을 의심치 않는다. 부산시장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당내 인사가 있어서 그렇게 될 리도 없고 그런 제안도 하지 않았다"며 "안 후보에게 부산시장을 하라고 할 필요도 없고 검토하지도 않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신이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는 사람이고, 총리직을 노리는 중진이 많아서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윤 후보의 측근도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는데 대해서는 "우리 후보와 협상을 통해 자리를 보장 받거나 하는 건 자체로 문제가 되는 일이다. 대담이나 이런 건 할 수 있겠지만 신뢰 관계라는 건 당과 당의 합당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런 것이 오가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안 후보는 정치인이고 그래서 정치적 활동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로 누차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본부장이) 무슨 의도이고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태도는 적어도 지난해에 진행됐던 합당 협상에서의 국민의당의 태도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2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3 parksj@newspim.com

한편 이 본부장의 폭로 후 경북 포항 구룡포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2월 초에 합당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 아는가. 상의 없이 진행이 된 것인가"란 질문에 "상의 없이 진행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들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주말에 윤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한단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