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부 입장 공지…"대러 수출통제 등 제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4일 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러시아가 전면전을 감행하면 대러시아 수출통제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한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 정부 입장'에 대해 "제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골로브치노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상업위성 업체 막사(Maxar) 테크놀로지가 23일(현지시각) 공개한 위성 사진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6km 떨어진 골로브치노 주변에 러시아 군용차가 모여든 모습이 확인됐다. 2022.02.24 kwonjiun@newspim.com |
아울러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러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NSC는 24시간 비상체제 유지 하에 실시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대책을 재점검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출국 지원 ▲잔류교민 대상 안전 공지 및 철수 독려 ▲무역투자·공급망 전담 창구 운영 등의 조치를 한층 더 기민하게 시행해 나가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NSC 상임위원회는 외교부와 국정원 등을 중심으로 현재 긴밀히 진행 중인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정보 공유 및 대응 협의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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