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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송라지구 사업 차질, 토지주 책임 없어"…손해배상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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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동두천시 송라지구 민간 임대주택사업을 추진해 온 조합이 일부 토지주들이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제하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낸 손해배상을 법원이 기각했다.

법원은 조합 측이 약정한 지급기일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한 이행지체와 잔금대출도 불가능해 보이는 점 등 사업의 목적 달성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동두천 송라지구 민간 임대주택사업 부지. 2022.02.24 lkh@newspim.com

다만 법원은 매매계약에 따라 토지주 8명에게 지급된 계약금과 중도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약 19억원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중앙지법 제36민사부(부장판사 황순현)는 송라지구디자인시티협동조합이 토지주 8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들이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교부하지 않아 대출이 불가능해져 잔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주장하나 원고가 잔금지급기일인 2019년 12월31일 이전에 피고들에게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요구하거나 토지주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이어 "오히려 원고는 2019년 12월27일 자 소식지에서 '연내를 목표로 대출을 진행했으나 금융기관과의 일정 조율에 있어 대출진행이 새해로 넘어가게 됐습니다'라며 대출진행의 어려움을 알리고 있다"며 "그러나 일련의 소식지에서 피고들이 토지사용승낙서 등 서류 제출 거부가 대출진행에 있어 문제되고 있다는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잔금지급기일 이후 피고들에게 토지사용승낙서와 명도확약서를 제출해 대출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서류 제출 거부로 인해 대출이 불가능해졌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기존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했던 메리츠증권과 대출 진행이 결렬됐고, 한국투자증권과의 텀시트에서는 재무실사, 사업타당성검토, 토지담보감정평가도 예정하고 있어 대출진행이 보장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당초 조합원 1011세대 중 모집된 세대수가 539세대로 저조한 사정은 대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 ▲잔금지급기일까지 시공사 선정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조합의 2020년 3월 계좌 잔고가 5577만원이었던 점 ▲사업부지 25%를 소유한 지주들에게 72억5000만원을 지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보여 사업을 위한 토지확보 자체가 위협받고 있던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의 목적 달성이 객관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이행지체의 원인이 된 피고들의 계약상 의무 위반이 인정되지 않는 이상 일방해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1인 시위 하는 송라지구 디자인시티 토지주이자 조합원인 홍순평 씨. 2021.11.17 lkh@newspim.com

한편 송라지구 디자인시티 협동조합은 2018년 8월 송내동 동두천터미널 인근 부지 6만8800㎡에 1011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토지계약과 조합원을 모집했다.

디자인시티 협동조합은 539명 조합원에게 1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사업 부지 토지주들에게 토지 매매 대금 총 380여억원 중 약 40억원만 지불하고 잔금을 치르지 못해 토지주들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조합 측은 토지주들이 서류를 제공하지 않고 사업에 협조하지 않은 상황에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해제통보를 한 것은 부적법하다며 매몰비용의 배액 가운데 일부인 70억원을 손해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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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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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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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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