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적 의혹 해소 책임있어"
"검사자 속인 것 아닌지 의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홍석희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동시 진단 부정발급 의혹' 관련해 시력검사 자료를 즉각 공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대변인 이용빈 의원 등 선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신현영 원내대변인. 2021.05.27 kilroy023@newspim.com |
이들은 "윤 후보의 고무줄 시력에 대해 조속한 해명과 관련 자료 공개를 촉구해왔다. 그런데 윤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한다"며 "자료만 제출하면 될 일을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익명의 안과전문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하며 "윤 후보가 계단을 오르거나 야구볼을 받는 등 전혀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교정을 위해 안경을 끼거나 다른 도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이어 "부동시는 검사자의 주관적 요소에 의해 결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시력검사의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것 아닌지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며 "검사가 단순하지만 검사자의 문제가 아니라 검사를 받는 피검자가 속일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윤 후보의 오락가락한 시력이 국민 의혹을 키웠다"면서 "두 차례의 공무원 신체검사에 차이가 있다. 80년대 22살 때와 12년 후 40대 초반 윤 후보의 오른쪽 시력에 차이가 난다"고 꼬집었다. 또 "2019년 한 달 사이 제출한 (진단서에서도) 오른쪽 시력이 달라졌다"며 "안경을 안 쓰고 시술을 안 받은 윤 후보가 교정시력으로 검사한 결과를 제출한 이유가 무엇인지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검사 임용과 재임용 당시의 신체검사 자료를 제출하라"며 "병역 면탈 의혹에 떳떳하다면, 객관성이 담보된 병원에서 공개 검사를 받아 증명하고,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에 반드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1982년에 받은 병사용 안과진단을 병역기피 목적으로 부정발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후보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좌·우안 시력차이는 0.6이었는데, 1994년 검사 임용·2002년 검사 재임용 당시 제출한 검사서에는 부동시로 보기 어려운 시력차만 있다고 기록돼 있어 병역 기피목적으로 진단서를 부정발급받았다는 의혹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병주·신현영·서영석·이수진(비례)·전용기·민형배 의원, 청년선대위 권지웅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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