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토론] 이재명·윤석열 난타전, '대장동 몸통은 너'…安·沈에는 러브콜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22:56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22:56

尹, 정민용의 이재명 결재 주장 자료 거론하며 공격
李 "尹, 녹취록 유리한 건 증거·불리하면 헛소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두 번째 법정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서로 거칠게 맞붙으면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상대를 지적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정민용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독대해 결재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런 것을 보면 다른 자료들도 다 보고 받고 결재를 했는데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상암 SBS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제2차 초청후보자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2.25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대장동 세력에게 도움을 준 것은 윤 후보"라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봐줬고, 그들에게서 이익을 본 것도 윤 후보다. 녹취록이 맞다면 본인이 죄를 많이 지어서 구속돼 죽을 사람으로 돼 있다. 더 책임이 크다는 말"이라고 역공을 폈다.

윤 후보는 "제가 몸통이라는데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그것도 아니면 관용커드로 초밥을 먹었나"라며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대구고검으로 좌천 가서 앉아있는데 어떻게 몸통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그럼에도 "부산저축은행은 일반대출인데 다른 것은 기소를 하면서 대장동 대출만 봐줬다"라며 "조우영에게 커피는 왜 타줬나. 삼부토건은 왜 봐줬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모여 도월결의 의형제를 맺는다"라며 "김만배가 대장동건 부탁을 한다. 정진상은 신속하게 저희가 추진해서마무리 짓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결국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녹취록이 어떤 것은 중요한 증거가 되고 본인에 관한 것은 헛소리가 되나"라며 "수사를 정말 무리하게 하는 것 같다. 본인이 더 녹취록에 극렬하게 많이 나오지 않나. 생각을 좀 하고 말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가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4명의 후보자들이 본격 토론에 앞서 포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22.02.25 photo@newspim.com

◆安 "이미 결렬" 주장에도 윤석열 "단일화, 노력하고 있다"
   이재명, 통합정부론 토론 내내 거론하며 '반윤연대' 

반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선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오른 단일화 등 연대 가능성 때문인지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를 감싸안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가 질문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했다"고 말했고, 윤석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고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이 후보는 통합정부론을 제기하며 안 후보와 심 후보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는 토론 내내 윤석열 후보에 대항하는 통합정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니 상대방이 잘못하면 자기에게 기회가 온다"라며 "이런 구조를 깨야 한다.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비례대표제를 포함해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각 정치세력이 연합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합정부 내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0대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3월 2일 한번 더 열린다. 2022.02.25 kimkim@newspim.com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우려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서 빠른 결론을 내달라"라며 "지난 국회 때는 정의당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선거제도를 바꿨지만 민주당이 이것을 뒤집었다. 대통령 선거에서 득실을 따지고 이용할 생각을 하지 말고 민주당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진심을 다해 실천하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과연 의총을 통과할 것인가가 키"라며 "진정성이 있다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의총이야 어떻게든 통과시킬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당론으로 확정해서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개헌 이전에도 대통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권력 분산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