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의지 밝혀
"한미 감시정찰자산 공유 필요 명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질문에 "극초음속 미사일이 개발되면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 간의 MD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가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준비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pim.com |
심상정 후보가 "굉장히 획기적인 변화 같다. 미국 MD는 역대 정부 어디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윤 후보는 "국가 안보를 위해 중층미사일방어가 필요하고 그 방어를 위해 한미간 감시정찰자산이 공유돼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윤 후보는 사드 관련 3불 원칙에 대해도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것은 그 정부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라며 "필요하면 주권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 때문에 그동안 우리 정부가 고려하지 않았던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도 열었다.
그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안 한다고 우리가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가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하자 윤 후보는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유사시에 들어올 수는 있는 것이지만 그걸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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