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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 우크라 사태 다른 해석...李 "외교 실패" vs 尹 "협정만 의존"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21:11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21:47

"선제타격 능력 의지 보일 때만 전쟁 예방"
李 "전쟁 너무 쉽게 생각한다, 큰소리 친다고 되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는데 가입하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외교 실패가 전쟁을 불러온다는 극명한 사례"라고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5일 상암SBS스튜디오에서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대선후보 2차토론회(정치분야)가 준비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전쟁이 경제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거칠고 난폭해서 사드 배치가 꼭 필요할지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이를 공언했고 선제 타격하겠다는 말도 했다. 선제타격하면 전쟁 아닌가"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종이와 잉크로 된 민스크 협정에만 의존했는데 이로는 국가의 안보와 평화가 지켜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확실히 자기를 지킬 수 있는 힘과 강력한 동맹을 갖춰야 하는데 우크라이나는 하나도 갖추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윤 후보는 "평화는 확실한 억제력을 가져야 유지된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이 부족한데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이 예방된다. 그런 식의 유약한 태도를 갖고는 오히려 평화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어 "민주당 정부나 이재명 후보가 종이와 잉크로 된 종전선언만 강조하는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해 만들어내는 것은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위협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시 "윤 후보는 정말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라며 "미국에서는 윤 후보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북한이 군사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도 있다. 말을 세게 하는 것보다 실제로 대비를 세게 하면서 외교와 협의를 철저하게 하면서 관리해야지 큰소리를 뻥뻥친다고 되나"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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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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