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57명 체류...25명 잔류 희망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공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체류 우리 국민 11명이 추가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전날 하룻동안 오전에 교민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했고 추가로 오후에는 교민 5명이 루마니아로, 2명이 폴란드로 출국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개별 행동하던 체류자 1명이 확인돼 공관원과 합류함에 따라 현지 체류자는 총 5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8시 기준 체류 국민은 63명이었는데, 오후에 7명이 추가로 출국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 1명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남은 체류자가 57명이란 설명이다. 이 중 잔류를 희망하는 국민은 25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남은 57명 가운데 12명은 루마니아 국경 방향, 3명은 폴란드, 1명은 슬로바키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루마니아로 향한 교민 가운데 6명은 국경 검문소에서 월경절차를 밟고 있으며 폴란드 방향 3명은 국경검문소와 인근 도시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오후 7시께 공관원 3명이 교민 2명과 함께 루마니아로 출발했다.
[메디카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폴란드 메디카 주민들이 26일(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뜨거운 음식과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2022.02.26. wodemaya@newspim.com |
이들 공관원들은 교민 2명을 루마니아로 철수시킨 뒤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 체르니우치에서 국민들의 이동을 계속 지원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키예프 시내에 대한 폭격 위험으로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우리 국민 대피와 국외 철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국민들에게 공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 대피시설 확인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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