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의회가 우크라이나에 유럽연합(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유럽의회 총 637명 의원이 찬성한 이번 결의안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 부과 촉구안도 담겼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군사 활동을 종료할 것을 요구했다.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도 강화돼야 한다면서 "모든 러시아 은행들이 유럽 금융 시스템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차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 지원한 대가로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SWIFT 결제망 차단을 비롯한 제재 조치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더욱 신속하게 보낼 것도 함께 주문했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신흥재벌(올리가르히)과 관계자 등 개인들에 대한 모든 제재도 신속히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에 특별절차를 통해 신속한 가입을 거듭 촉구했다.
EU 가입을 위해서는 신청, 공식 가입 후보국 지위 획득, 정식 가입 협상 진행, 승인의 단계가 필요해 통상 수 년이 걸린다.
또 후보국 지위를 획득한다고 가입 협상이 개시되는 것은 아니며, EU 27개 회원국 정부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협상 후에도 가입 승인을 위해서는 모든 EU 회원국 정부와 EU 집행위원회, 유럽의회의 지지와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도 필요하다.
기자회견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1.27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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