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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강조한 KT 구현모 "MWC서 KT 앞선 전략방향 확인"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0:08

망사용료 분담 관련 "GSMA 이사회 내 컨센서스 이뤄져"
"자체제작 콘텐츠, 넷플릭스 포함 OTT 목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는 앞으로 통신회사가 아닌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구현모 KT 사장은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통신회사로 나아가는 KT의 방향성을 거듭 강조했다. 콘텐츠 투자에 대해선 넷플릭스 등 OTT와의 열린 제휴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구현모 KT 사장이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2022.03.02 abc123@newspim.com

구현모 사장은 MWC 참여 소감에 대해 "변화하는 사업자들은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 시장은 이미 정체돼 별로 먹을 것이 없고, 기업간 거래(B2B) 시장으로 가야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KT는 이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테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는 데 이걸 이야기 하는 사업자는 아직 없고, (MWC에서)KT 전략방향이 맞고 우리가 가장 앞서가는 사업자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는 통신중심이었지만, 취임 당시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영역과 B2B 시장에서 운동장을 키워야겠다 결심했다"며 "앞으로 계속 운동장을 넓혀 AI·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DIGICO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투자에 대해선 넷플릭스와의 제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구현모 사장은 "KT가 가져가는 역량은 다른 사람들과 제휴, 협력하고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인수합병(M&A) 역량"이라면서 "글로벌 기업도 우리 고객이 되는데 올해 스튜디오지니에서 콘텐츠를 만들면 그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판다. 넷플릭스도 우리 고객이 되고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고객이 되는 식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가 망 사용료 분담이슈 관련해 '민관합동 펀드'라는 해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구현모 사장은 GSMA 이사회 멤버다.

구 사장은 "GSMA 이사회 내 정책그룹이 1년가량 스터디를 한 후 내놓은 안이 세 가지"라며 "그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건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들이 돈을 내는 방안이라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사회 승인 이후 절차와 관련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망 사용료 분담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해서 당장 실행력이 있는 것 아니다"라면서 "각국 입법부나 규제기관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번 GSMA 이사회를 가봐야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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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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