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SH공사, 서울시 위탁사업 266억대 법인세 취소소송 패소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07:00

과세당국, 서울시 위탁사업 등 관련 법인세 부과
"지출대행 불과"…법원 "SH공사에 수익금 귀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 위탁사업 등과 관련해 과세당국이 부과한 266억원 상당의 법인세에 불복해 4년간 소송을 벌였으나 끝내 패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당시 정상규 부장판사)는 SH공사가 삼성세무서장을 상대로 "법인세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의 모습. [사진=대법원 제공] 2022.01.07 shl22@newspim.com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013년 1~5월 SH공사에 대한 법인세 정기 통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과세자료를 삼성세무서장에 통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세무서장은 같은 해 6월 SH공사에 부가가치세 합계 2258억8000만원과 2008~2012 사업연도 법인세를 479억2900만여원으로 경정·고지했고 SH공사는 조세심판원에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심판청구를 했다.

조세심판원은 2017년 11월 SH공사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법인세를 266억7200만여원으로 감액했고 SH공사는 이듬해 2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는 ▲SH공사가 2006~2012년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관련 사업비 전부의 익금(법인의 순자산을 늘리는 거래에 의해 생긴 수익) 해당 여부 ▲용지매매계약에 따른 2011 사업연도 연부이자 이자수익으로 익금산입 여부 ▲2008~2011 사업연도 주택임대사업 관련 임대주택 수선비의 자본적 지출 해당 여부 ▲2008~2012 사업연도 택지조성비 관련 매입처별계산서 합계표 불성실 가산세 부과 여부 ▲서울시 국고보조금으로 설치한 태양광발전장치 관련 보조금 익금산입 여부 등이 쟁점이 됐다.

SH공사는 집단에너지 공급사업과 관련해 "원고는 일종의 준위탁매매인의 지위에서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급받아 서울시의 지출을 대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서울시의 계산으로 진행된 사업이므로 위탁수수료를 제외한 부분은 원고에 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없고 원고가 이익을 취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서울시로부터 포괄적으로 위탁받은 이 사건 용역을 자신의 계산과 책임으로 수행했다"며 "그로 인한 수익금 역시 모두 원고에게 귀속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가 서울시에 용역을 제공하고 지급받은 사업비를 원고의 법인세 과세표준에 포함한 이 사건 처분에는 위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SH공사의 나머지 주장도 모두 기각하며 법인세 부과처분이 타당하다고 봤다.

한편 SH공사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별도로 제기해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