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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소년심판' 김혜수 "분노에서 그치지 않고 고민하는 작품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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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동안 드라마‧영화계에서 성인들의 범죄물은 많았지만 법적으로 미성년에 해당하는 자들의 범죄인 '소년 범죄'에 대해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매스컴만을 통해 접했던 소년 범죄의 실상을 넷플릭스가 '소년심판'을 통해 다뤘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작품에서 김혜수는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 판자이자, 소년범을 혐오하는 심은석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수 [사진=넷플릭스] 2022.03.07 alice09@newspim.com

"심은석은 소년범죄, 범죄의 가해자인 소년범을 혐오해요. 드라마도 '소년범을 혐오한다'라는 강렬한 대사로 시작하고요. 하지만 판사로서 역할을 보면 단지 혐오하는데서 그치지 않아요. 혐오하되 냉철하게, 집요하게 사안을 들여다보죠. 또 법관으로서 합당한 판례를 하기 위해 안팎으로 뛰기도 하고요. 이 태도는 '소년심판'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관통한다고 생각했어요. 소년범죄를 어떻게 봐야 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심은석을 통해 보여준 것 같았죠. 작가님이 취재를 정말 공들여했다는 걸 느꼈고, 법관 유형과 현실적인 고뇌를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려고 노력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심은석이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가, 어떤 태도를 가진 법관인가에 대해 집중하며 촬영했어요."

국내에서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경찰물에서 가끔 형사미성년자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상 처벌하지 않는 촉법소년에 대한 에피소드는 있었지만 '소년범죄'처럼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들의 범죄에 대해 다룬 작품은 처음이다.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소년범죄나 소년범을 다루는 구성 방식이 참 좋았어요. 에피소드별로 색깔도 달랐고요. 사건과 가해소년, 피해자와 그 가족, 가해자와 가족, 신념이 다르지만 법을 지켜가는 판사들까지. 민감한 사안임에도 어느 한쪽을 변호하지 않고 다각적인 시선으로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껴졌거든요. 쉽지 않은 소재,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정말 의미 있는 대본이더라고요. 촬영하면서도 대본이 주는 메시지가 너무 명확했어요. 그래서 이 감정이 시청자의 가슴에 닿으려면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모두가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진심을 잃지 말자'며 준비했어요. 매 순간 진심을 다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수 [사진=넷플릭스] 2022.03.07 alice09@newspim.com

'소년심판'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 단순히 소년범죄 에피소드를 다루며 시청자의 공분만 사게 하는 작품은 아니다. 촉법소년부터 청소년들이 비행에 빠지게 되는 배경, 보호처분을 받은 후 이들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다.

"이 작품은 첫 에피소드부터 강렬했어요. 피해자와 그 가족, 가해자와 그 가족까지 다뤄서 인상적이었고요. 실제로 판사님을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가 실제 소년범죄에서 강력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나머지를 차지하는 그 많은 범죄에 대해 우리가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싶었죠. 그런데 저희 작품에서 그런 부분을 다뤄서 좋았어요. 가정폭력으로 비행에 빠지게 된 아이들과 실제 비행을 하게 된 이후 관리나 아이들의 갱생, 처우를 위해 애쓰는 분들. 그 분들이 제도적인 지원을 받기보다 신념과 의지에 따라 개인적으로 희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죠. 강력범죄의 강렬한 에피소드만큼 작품에서 다룬 여러 이야기들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가왔어요."

소년들의 범죄를 다루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소년범을 연기한 배우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했다. 법의 무서움을 모르는 소년범과 갱생이 안 된다는 일념으로 그들을 혐오하는 심은석의 팽팽한 대치 또한 긴장을 유발하는 포인트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수 [사진=넷플릭스] 2022.03.07 alice09@newspim.com

"감독님이 캐스팅에 대해 얼마나 긴 시간 신중하게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드러냈는지 배우들을 보고 알게 됐어요. 특히 백성우와 한예은 역을 맡은 이연과 황현정 배우는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사건 중심에 있는 역할이었는데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뿜더라고요. 황현정 배우는 실제나이도 어리고, 첫 작품인데 이걸 준비하면서 해외 사례 논문까지 읽고 작업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태도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어요(웃음). 또 성폭행 피해자 역을 맡았던 강채연 배우. 정말 심신이 피폐해진 연기를 하느라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장면을 하는 동안 숨죽이고 그 인물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인상적인 배우가 정말 많았어요."

'소년심판'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청소년 범죄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의 시선으로, 그들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려는 차태주(김무열)의 시선으로 범죄 이면까지 들여다본다. 김혜수는 "작품을 통해 내가 편협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수 [사진=넷플릭스] 2022.03.07 alice09@newspim.com

"사실 저 역시 소년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스스로 믿고 있었어요. 그런데 작품에 참여하고 실제 법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쩌면 제가 스스로 믿고 있었던 관심이 분노하고 가슴 아파하는 감정적인 접근에 그친 것 같더라고요. 제가 바라본 소년범에 대한 시선이 굉장히 편협했다는 걸 정말 크게 느꼈어요. 이제는 소년범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많은 환경, 인격이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아이들이 범죄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어른들은, 사회는,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제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했죠. 소년범죄를 바라보는 태도와 시각이 조금 더 다각적 이여야 한다고 느꼈어요."

'소년심판'은 청소년들이 비행에 빠지게 된 환경과 소년보호법의 허점 등 소년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그러다보니 시리즈 공개 직후 여러 커뮤니티에서 작품에 관한 이야기와 소년법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혜수는 이런 부분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작품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키진 않지만 소년범죄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예요. 실제 소년현행법과 사례를 짚어가며 어떤 부분이 개정되어야 하는지, 실질적인 법 기준은 어떤지 찾아보며 토론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드라마 이전에도 그런 분들이 분명 있었을 텐데, 이런 부분이 조금 더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았거든요. 이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소년심판'을 통해 사회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짚어보고 고민하길 간절히 바랐거든요. 분노에서 그치지 않길 바랐어요. 제가 했던 어떤 작품보다 많은 대화들이 이어져서 너무 감사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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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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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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