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러시아산 원유·가스 수입 금지...푸틴 승리 막겠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09일 02:40

최종수정 : 2022년03월09일 04:26

백악관 연설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독자 제재
유가 안정위해 전략 비축유 등 방출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승리 안돼" 강조
유럽은 전면 금수대신 단계적 축소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로부터의 모든 석유와 가스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의 항구에 러시아의 석유가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으며, 미국인들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 무기에 또다른 강력한 타격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미국의 독자적 제재이며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에 동참하지 못한 사정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전쟁(우크라이나 침공)'의 결과로 유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미국인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을 추가 방출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도 이런 상황에 편승해 폭리를 취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라는 목표에는 모두 단합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결코 푸틴의 승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올해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의존을 3분의 2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도 단계적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직후 주요 은행에 대한 제재와 함께 국제 금융 결제망(SWIFT) 차단 등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확대해가자,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분야 금수 방안등을 검토해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가져올 엄청난 충격으로 인한 유가 폭등과 시장 불안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금수 조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러시아에서 월 평균 2040만 배럴 이상의 원유 및 정제 제품을 수입했는데, 이는 미국 액체 연료 수입의 약 8%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중은 25%에 달하고 특히 독일의 경우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오히려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에서 2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최근 워싱턴 정가에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선 유가 급등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러시아의 자금원을 끊는 초강수를 선택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그는 이번 금수 조치에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도 초당적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원유 및 석유 제품을 합친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하루 약 700만 배럴의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7%를 차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서방의 제제로 러시아간 원유 금수 조치가 확산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