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96.09(+39.70, +1.22%)
선전성분지수 12370.95(+263.78, +2.18%)
창업판지수 2635.19(+68.47, +2.67%)
과창판50지수 1153.36(+23.71, +2.1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0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3296.09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상승폭을 2% 이상으로 키우며 각각 12370.95포인트, 2635.1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1153.3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주가 추이 |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이 1조 위안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자금은 4거래일 연속 순유출 됐다.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33억 7400만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1억 18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2억 56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이날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의약 관련 종목들이다. 일반 제약 섹터부터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테마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중의약 등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해왕바이오엔지(海王生物·000078), 할빈제약삼정제약(人民同泰·600829), 중국제약(中國醫藥·600056)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반 제약 섹터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제약사들이 최근 화이자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및 판매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이 섹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중국제약은 8일 공시를 통해 화이자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생산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CRO 테마주들의 강세는 섹터 대장주인 약명강덕신약개발(藥明康德·603259)의 호실적 기록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약명강덕신약개발의 최근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올 1~2월 주문량 및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명강덕신약개발은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68%,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7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리튬배터리 테마주들도 오름세를 연출한 가운데, 중국 대표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300750)는 장중 한때 6%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밖에 태양광 섹터와 고량주 테마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전자산으로 각광 받았던 금 등 귀금속 섹터는 하락했다. 러시아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측과의 회담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고 러시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국제 금 가격이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원유, 가스 테마주들도 약세를 연출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