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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우크라 충격 지속...상하이 올해 최저치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3월08일 17:18

최종수정 : 2022년03월08일 17:18

상하이종합지수 3293.53(-79.33, -2.35%)
선전성분지수 12244.50(-238.93, -2.62%)
창업판지수 2582.99(-47.38, -1.80%)
과창판50지수 1137.07(-32.91, 2.8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투심에 계속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8일 중국 증시는 또 다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5% 내린 3294.33포인트를 기록, 33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나면서 올 들어 최저점을 찍었다. 선전성분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2.62% 내린 12244.50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지수 역시 1.80% 주저앉은 2582.9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낙폭을 더 키우면서 2.81% 빠진 1137.07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주가 추이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이날에도 1조 위안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자금은 2거래일 연속 순유출 됐다.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86억 9900만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5억 48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1억 51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석탄 등 자원주다. 연광그룹 Class A(兗礦能源·600188), 산시코킹석탄에너지그룹(山西焦煤·000983)이 각각 8% 이상 하락했고, 천안탄광업(平煤股份·601666), 미금에너지(美錦能源·000723), 대동석탄(晉控煤業·601001)이 모두 7%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중국이 석탄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이 가격 하락 우려를 부추겼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롄웨이량 부주임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석탄 등 에너지의 생산 증대와 국가 차원의 비축량 확대를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개위 후쭈차이 부주임 역시 기자회견에서 "석탄은 중국 전체 에너지 소비 중 56% 비중을 차지한다"며 "석탄 가격 안정이 곧 전기 가격 안정이고 전체 에너지 가격의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튬 개발 섹터도 약세를 연출했다. 저장화유코발트(華友鈷業·603799), 천제리튬(天齊鋰業·002466) 모두 하한가를 찍었고, 강봉리튬(贛鋒鋰業·002460) 등 9% 이상 빠졌다.

중국 철강 정보 제공 플랫폼인 상해강련(上海鋼聯)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 소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해코발트 가격은 t당 7500~1만 2500위안 가량 올랐고,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1000위안 올라 t당 50만 3500 위안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날 강세를 연출했던 세 자녀 테마주도 내림세로 전환했고, 종자 테마주도 하락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반면, 동수서산 테마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입앙기술(立昂技術·300603), 무업통신(中嘉博創·000889) 모두 15% 이상 급등했다.

'동수서산'이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대공정(大工程·대형 사업)으로, 중국 내 발달 지역인 동부 연해 도시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으로 옮겨 처리한다는 신형 인프라 발전 프로젝트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공업정보화부 등 4개 부처가 지난달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창장삼각주·웨강아오(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네이멍구(內蒙古)·구이저우(貴州)·간쑤(甘肅)·닝샤(寧夏) 등 8개 지역을 주요 데이터 거점으로 10개 국가급 데이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동수서산 테마주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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