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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파월 충돌에 주가 선물 급락...월마트↑ VS 엑슨모빌·인텔·씨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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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파월 충돌에 '리스크 오프' 거래 확산
반도체·달러·채권도 흔들… 금은 '피난처'
CPI·PPI 발표… '물가가 연준 운명 가른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법무부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앙은행 간 갈등이 정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중앙은행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동부 시간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5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S&P500 E-미니 선물은 전장 대비 36.00포인트(0.51%) 내린 6969.00에 거래됐고 나스닥100 선물은 185.00포인트(0.71%) 하락한 2만5753.25를 나타냈다. 다우 선물은 306.00포인트(0.62%) 밀린 4만9420.00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3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리스크 오프' 거래에 나선 것이다.

파월 의장은 11일 저녁 이례적인 영상 성명을 통해, 연준 본부 25억달러 규모 리노베이션과 관련한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둘러싸고 연방 검찰이 형사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 온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한 정치적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파월은 "이는 연준이 증거와 경제 여건에 따라 금리를 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화정책이 정치적 압박과 협박에 의해 좌우될지를 가르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에 끝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도 상승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이런 상황을 이전에도 겪었고 좋아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문제는 파월 개인이 아니라 연준의 독립성"이라고 말했다.

◆ 금융주 직격… '신용카드 금리 10% 상한'도 악재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부터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1년간 제한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 조치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은행의 대출 축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씨티그룹(NYSE:C)은 4% 가까이 급락했고, ▲JP모간체이스(JPM)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3%, 2.5%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는 4.8% 떨어졌고, ▲캐피털원(COF) ▲싱크로니 파이낸셜(SYF) ▲브레드 파이낸셜(BFH) 등 소비자 금융주들은 10% 이상 폭락했다.

◆ 반도체·달러·채권도 흔들… 금은 '피난처'

연준 수사 소식에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인텔(INTC)은 2% 넘게 하락했고, ▲브로드컴(AVGO) ▲마이크론(MU) ▲AMD(AMD) ▲엔비디아(NVDA)도 1% 안팎 밀렸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는 강해졌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58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때 4600달러도 돌파했다. 금 선물은 2% 상승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이는 명백한 '리스크 오프' 상황"이라며 "달러, 채권, 주식이 모두 떨어지는 '셀 아메리카' 거래가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과 다른 안전자산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상 최고치 이후 불확실성 급증

이번 주 뉴욕증시는 정치·통화·기업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관망 심리가 한층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먼저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의 판단이다. 당초 9일판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날 관련 선고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연방대법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주요 사건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공지해, 이르면 14일 관세 사건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은 어떤 사건을 판결할지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진 상태다.

암호화폐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소송에서 패소할 확률을 75%로 반영하고 있어, 판결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 로고 [사진=블룸버그]

◆ CPI·PPI 발표… '물가가 연준 운명 가른다'

미국의 물가 지표도 이번 주 최대 변수로 꼽힌다. 지난 주말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는 일자리 증가 폭은 예상에 못 미쳤지만, 실업률은 4.4%로 전월(수정치 4.5%)보다 낮아지는 등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를 핵심 변수로 물가 지표가 부상했다.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더 오래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 연준 위원들 줄줄이 연설… 정책 신호 주목

이번 주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대거 예정돼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해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잇따라 연설에 나선다.

최근 파월 의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정치적 압박이 커진 가운데, 이들 발언에서 연준의 독립성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오는 13일 JP모간체이스를 필두로 이번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소비자 지출과 투자은행 수익 흐름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에 대한 기소 위협이 연준 독립성 우려를 키웠지만, 통화정책 결정은 여전히 데이터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엑슨모빌(XOM)의 베네수엘라 투자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히자, 엑슨의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반면 ▲월마트(WMT)는 나스닥100 편입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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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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