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편파방송 없어...스피커 역할까지"
"문 정부 갈라치기 탓, 언론 생존 위해 왜곡"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공영방송 문제와 관련, "권력에 좌지우지하는 방송 등 언론이 문재인 정부에 만들어졌다"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공영언론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토론회에서 "절대적 국회 의석을 갖고 있는 국회에 대통령이 노골적 개입을 반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직후 정치를 시작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까지 대선을 4번 겪었는데 이만큼 언론이 편파적인 적은 없었다"며 "스피커 역할까지 하는 것 처음인데 이렇게까지 추락했을까 자괴감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불공정방송 100일간의 기록, 공영언론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03.16 kilroy023@newspim.com |
또 김 원내대표는 "방송 등 언론이 큰 틀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영원히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어느 정당이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도 바뀌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방송도 마찬가지로 권력지향에서 벗어나서 어느 정부도 눈치 보지 말고 국민 위해 올바른 길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언론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황 의원은 "이번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최악 편파 방송에서도 대선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정부가 갈라치기, 적폐청산으로 국민을 힘들게 했다"며 "특히 갈라치기 때문에 언론인들이 생존하기 위해 알아서 긴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인 자체가 스스로 균형감각 가져야 하는데 스스로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주 세력이 되면서 기울어진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가 여당이 됐는데 지난 정권에서 갈라치기로 이렇게 만든 게 잘못됐다는 거 알고 자율적으로 국민을 위해 비판 목소리 낼 수 있는 환경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도 "이번 대선 방송을 보면 양측 인사 비교했을 때 거론되는 빈도가 10대1까지 벌어진다"며 "이제는 이런 고리 끊어야 한다. 이렇게 불공정하지 않도록 앞으로 힘을 합쳐서 좋은 방송과 언론 되도록 개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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