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종합] 울진·삼척 산불 발화원인은...16일 첫 합동감식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15:50

"담뱃불 실화 등 모든 가능성 조사"…원인 규명에 시일 걸릴 듯
울진군·국과수·경찰·산림청·한국산불방지기술協 5개 기관...조사 본격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을 오르내리며 2만ha(울진 1만8천463㏊, 삼척 2천460㏊) 이상의 산림과 주택 319채를 포함 공장, 창고, 공공시설 등 31개소 등 총 643개소를 태우고 219세대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울진산불'이 지난 13일 진화되면서 발화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진군 산림힐링과 특사경과 울진경찰서,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 대구과학수사연구소, 산림청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16일 오전 11시 당국에 의해 최초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22번지 일원서 첫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합동감식반의 국과수 관계자가 16일 진행된 '울진산불' 첫 발화지점에 대한 합동감식에서 이물체를 발견해 촬영하고 있다.2022.03.16 nulcheon@newspim.com

합동감식반은 현장에서 조사내용들을 공유하고 첫 발화지점을 샅샅이 뒤지며 발화용의점 발견에 주력했다.

또 국과수 관계자는 발화지점서 연소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카메라에 담고, 도로에서 물병을 던져 떨어지는 지점을 가늠하고 이곳에 플라스틱 생수병을 세워 촬영하는 등 현장 시뮬레이터를 하기도 했다.

당국에 의해 최초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곳은 북면 상당리에서 북면 두천리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에 연접한 야산이다.

해당 지점은 외부인 출입통제선이 둘러있고 통제선 안에는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 깃발이 꽂혀 있다. 또 한 부분은 붉은 테이프로 둘러친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날 첫 합동감식 중간결과나 특이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군, 국과수, 경찰, 산림청,한국산불방지기술協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울진산불' 합동감식반이 16일 오전 11시쯤 첫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22번지 도로변 야산서 발화원인 용의점을 찾고 있다. 2022.03.16 nulcheon@newspim.com

특히 발화 현장 주변이 모두 연소된 데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 외에도 여러 발화 요인이 있을 수 있어 감식결과 분석을 통한 발화원인이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과수 관계자가 이날 현장 감식 과정에서 새카맣게 타 눌러붙은 이물체를 발견해 이를 주의깊게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장 취재에 나선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정밀한 감식을 위해 언론의 접근 자제를 권유하기도 했다.

울진군 산림특사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감식은 산불 발생 이후 첫 합동감식이다.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이어서 외부에 공개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또 '용의차량 관련 참고인 조사 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련된 분들의 적극 협조로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군, 국과수, 경찰, 산림청,한국산불방지기술協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울진산불' 합동감식반이 16일 오전 11시쯤 첫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22번지 도로변 야산서 첫 합동감식을 진행한 가운데 울진군 산림특사경 관계자가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2022.03.16 nulcheon@newspim.com

앞서 지난 4일 산불이 첫 발화되면서 확산된 이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 산림당국은 해당 첫 발화지점에서 2회에 걸쳐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당국은 이번 '울진산불'이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변 야산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산불 발생 이후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첫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곳이 도로변의 야산인 점으로 미루어 담뱃불 등 불씨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경찰로부터 당시 발화 시점 전후해 발화 지점 인근을 지나간 차량 4대의 번호와 차종을 넘겨받은 데 이어 차주 주소지를 확보해 경찰, 울진군 등과 함께 조사해 왔다.

이들 중 2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해당 차량 블랙박스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 산림특사경은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산림청, 경찰 등과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