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주당 순이익 증가·주식 가치 상승 효과
21일, 미래에셋증권 등 3개 증권사와 신탁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을 위한 1500억원의 소각목적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번 계약을 체결한 후 약 6개월동안 소각 목적의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사회를 거쳐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신탁을 통한 매입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의 3개 증권사와 진행한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 이는 대표적인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2020.07.27 yunyun@newspim.com |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난해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에게 더욱 큰 보답을 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및 매입분 전량 소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호석화는 오는 25일 제 45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지난해 보통주 기준 주당 4200원, 우선주 주당 4250원에 비해 각각 두배 이상 증가했다.
매입·소각이 예정된 자사주 금액과 배당총액을 더하면 총 4309억원 규모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43.7%에 해당한다. 금호석화는 이 역시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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