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주총 앞둔 KT, 우리사주 위임 강요 논란…사측 "합법적 안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원에게 "개별직원 위임장 담당자가 수취 후 보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 KT 현장직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상사로부터 31일 열리는 KT 주주총회 관련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장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민등록번호와 의안별 찬반을 서면으로 작성하라는 지시에 부담을 느낀 A씨는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A씨가 받은 답변은 "경영지원실에서 조직운영팀(인사팀)을 통해 직원들 모두 위임장에 찬성을 받으라고 했다. 그리고 위임율을 각 조직별로 보고하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KT가 주총을 앞두고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T 측은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됐고, 의결권 위임을 안내한 것일 뿐 강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위임현황 매일 오후 6시 TF로 보고"

직원 A씨가 회사로 부터 받은 서면 위임장과 메일 내용. [사진=제보자 KT 직원 A씨]

22일 뉴스핌 취재결과 KT는 21일부터 직원들로부터 주총 관련 의결권 위임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경영지원실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주총 의결권을 위임하는 서면 위임장을 발송했다.

회사가 우리사주 직원을 대상으로 주총 위임장을 받는 것은 합법이다. 문제는 회사 차원에서 의결권 위임 관련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직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직원들이 받은 이메일에는 '후속조치'가 명시돼있다. 후속조치에는 "개인별 작성한 위임장을 부서 담당자가 수합 후 결과를 보고한다"고 명시하며 "매일 18시 기준 각 부서별 참고현황을 TF로 보고한다"고 적혀있다. 후속조치 대상 부서로는 사업·지원부서의 경우 담당 단위까지, 광역본부는 지사·센터 단위까지라고 세부적으로 적시했다.

A씨는 "경영지원실→상생소통팀→조직운영팀→직책자들 교육→직원 위임장 작성 순으로 의결권 위임장 강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휴가자도 모두 연락해 작성해야 하고, 안되면 전자투표로 찬성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블라인드 게시판에 글을 남긴 KT 직원 B씨는 "내일까지 위임장을 제출 못하는 인원 수, 사유도 다 조사하고 있는 게 선택권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사유도 코로나 확진 관련 재택, 휴가 이렇게 다 써내는데 거기서 어떻게 개인 선택이라고 써내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19' 대한항공도 비슷한 사례..."자본시장법상 제재 못해"

블라인드에서 직원들이 의결권 위임장 강요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 [이미지=블라인드 캡처] 

자본시장법상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석수를 채우기 어려운 경우, 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받아 의결권을 대리 행사하는 것은 가능하다. 여기서 해석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은 직장 내 상하관계에서 의결권을 내라고 요구할 경우 강요성에 대한 부분이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사주나 직장의 경우 상하관계가 성립해 의결권 위임에 대해 강요라고 느끼는 것 같지만, 이는 금감원 측에서 위법으로 제재할 만한 사항이 없다"면서 "굳이 따지자면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할 것이고, 제도상으론 본인이 의결권을 위임하지 않겠다고 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대한항공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조양호 전 회장 연임을 두고 사측에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해 직원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등은 이를 강요죄 등 혐의로 사측을 고발했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 내년 사장연임 앞둔 구현모..."사전 작업일수도"

구현모 KT 사장. [사진=KT]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KT새노조 측에선 구현모 KT 사장이 내년 연임을 앞두고 사내·외 이사 자리에 '자기 사람'을 선임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KT는 31일 주총에서 박종욱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론 유희열 현 KT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또 김용헌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라이나생명보험 이사장 의장이자 과거 대표이사였던 홍 벤자민을 신규로 선임한다.

이를 두고 지난 15일 경제개혁연대는 적격성 없는 이사 후보라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종욱 이사는 국회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 행위로 작년 11월 약식 기소됐고, 지난 1월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구현모 사장 역시 같은 혐의로 약식명력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재판이 진행 중이다.

KT 측은 "직원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안내하긴 했지만, 전자투표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알 수 있게 전달했다"면서 "의결권 찬성을 강요한 부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2심 재판부는 2024년 5월 2심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대폭 늘려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