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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팔던 bhc가 갑자기 언론사를 인수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10:53

중앙S, bhc와 일간스포츠·중앙이코노미스트 매각 진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치킨 업체인 bhc가 언론사 인수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종의 '리스크' 해소를 위해 언론을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bhc는 경쟁사뿐 아니라 언론사 등 다수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언론사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신문·전자신문·EBN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서울신문은 호반그룹 비리 의혹 등을 보도한 자사 기사를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bhc는 가맹점주 갑질 등으로 여러 차례 공정거래위원회 징계를 받는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일각에서는 종합외식기업을 표방하는 bhc가 언론사 운영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hc는 언론사 경영 경험이 전무하다. bhc는 자사의 사업 목적을 상품연쇄화사업(프랜차이즈), 계육·계육가공품 도소매업 등으로 공시하고 있다.

◆ bhc,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인수 추진...'깜깜이 논란'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와 bhc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언론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bhc는 지난 21일 오후 2시경 중앙일보 등을 거느린 중앙그룹 계열사 중앙일보S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인수에 방점을 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는 인수를 마무리 지을 세부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일보 측은 KG그룹과도 매각을 논의했지만 bhc가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를 함께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KFC와 할리스 외에도 언론사 이데일리를 산하 계열사로 갖고 있다.

이번 MOU는 MBK파트너스가 인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언론사 인수에 관심이 많았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언론사 인수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진=bhc] 신수용 기자 = 2022.03.22 aaa22@newspim.com

bhc는 인수설이 불거져 나온 초기에 이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MOU를 체결할 때도 bhc 측은 언론사 인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당시 bhc 관계자는 "언론사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사 인수 계획도 없다"고 연막을 피며 거짓말로 일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MOU가 체결된 당일 '긴급회의' 개최를 내부 구성원에게 알리며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깜깜이' 인수전을 두고 외식업계에선 bhc의 언론사 인수에 대한 여론의 반감과 해당 언론사 구성원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언론사 매각 건은 검토와 논의 등 오랜 시간이 소요됐을 사안인데 해당 언론사와 bhc 내부 관계자 누구도 해당 사실을 몰랐던 부분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 bhc, 20대 취준생에게도 법정 대응 시사...3년간 소송 건수 ↑

bhc가 언론사 인수로 일종의 '리스크' 줄이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3년간 bhc가 관련된 소송 건수가 늘어나면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3.22 aaa22@newspim.com

bhc는 각종 송사에 휩싸여있다. 최근 bhc는 자사 계열사로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관련 루머를 제기한 네티즌 A씨에게 법적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20대 취업준비생으로 알려진 네티즌 A씨는 아웃백에 방문한 적 없이 떠도는 내용을 짜집기해 작성한 허위 게시글로 논란이 일자 '허위 사실을 작성했다'며 사과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내부 차원의 점검 없이 일반 시민에게도 법적 대응을 일삼고 있다"며 "언론사 인수를 통해 일종의 '엄포'를 놓는 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bhc의 언론사 인수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가명을 요구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bhc가 '디펜스(방어)' 등 사적인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사 인수를 수익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언론인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이 언론을 통해 여론을 움직이는 등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할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치킨은 대중적인 소비재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이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러 문제가 있는 기업이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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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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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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