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59.86(+6.17, +0.19%)
선전성분지수 12318.78(-60.86, -0.49%)
창업판지수 2688.23(-37.95, -1.39%)
과창판50지수 1134.32(-18.01, -1.5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플러스 마이너스 1% 내외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0.19% 오른 3259.86포인트로 거래를 마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오후 거래 한때 반등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하며 0.49% 내린 12318.78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거래 내내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1.39% 밀려난 2688.23포인트를 기록했고, 과창판 50지수 역시 거래를 이어갈 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1.56% 하락한 1134.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주가 추이 |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8600억 위안으로 1조 위안을 하회한 가운데 해외자금은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9억 2200만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억 5700만 위안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억 65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섹터별로 보면 최근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냈던 의약 섹터 전반이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 19 치료 및 진단키트 테마주들의 낙폭이 컸다. 이달 17일 기준 총 14개 코로나19 항원키트가 중국에서 유통 중인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집중 구매 가격을 크게 낮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16일 산둥(山東)성의 주도로 산둥·산시(山西)성 보건 당국이 항원진단키트를 집중 구매한 가운데, 진단키드 개당 입찰 가격이 시장가 대비 평균 74.7%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이날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광다자바오(光大嘉寶·상해가보실업, 600622), 중난젠서(中南建設·중남건설, 000961), 양광청(陽光城·양광성, 000671), 완퉁파잔(萬通發展·만통부동산, 600246)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거듭 강조한 것이 계속해서 섹터에 상승 호재가 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산하 매체인 '중국금융시보'는 최근 사설을 통해 정책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안정' 신호가 매우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부동산 신용대출 지원 정책이 더욱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석탄 섹터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1~2월 석탄 생산량 증가폭이 수요 증가분보다 컸지만 석탄 가격이 여전히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석탄 공급이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하이퉁(海通)증권은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