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박맹우 20.3%, 2위는 서범수 14.5% '저력'
민주 송철호 19.3% 압도, 높은 교체 여론 장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 선거 직후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울산시장 대결 구도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모습이 역력하다.
역대 대통령 대선과 가까운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반영하듯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중에서는 송철호 현 시장이 거의 유일하게 10%를 넘는 유력 후보로 기록됐고, 국민의힘에서는 10% 이상 지지율을 보인 후보가 4명이나 됐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3.22 seo00@newspim.com |
민영종합통신사 뉴스핌이 지난 18~19일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조사에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20.3%로 1위를 달렸다. 2위는 서범수 의원으로 14.5%였다.
이어 정갑윤 전 의원이 12.7%,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11.6%, 이채익 의원이 8.4%,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4.0%, 박대동 전 의원이 4.0% 순이었다.
현재 지방선거 후보 대결구도가 시작 단계로 아직은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전 시장은 2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인지도를 증명했다.
울산광역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2022.03.22 [그래픽=코리아정보리서치] |
초선인 서범수 의원은 14.5%로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서 의원은 울산경찰청장을 역임했고 21대 국회에서 울산 울주군에서 의원에 당선됐지만, 경쟁자들이 정치거물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상승이 가능하다.
정갑윤 전 의원은 울산에서만 5선을 지낸 정치 거물로 1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김두겸 전 청장은 울산시 구의회 의원과 남구청장을 지낸 지역 정치인으로 역시 10%가 넘는 무시하지 못할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19.3%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뒤를 이어 심규명 후보 8.4%, 이상헌 의원 8.1%, 임동호 후보 6.0%, 김영문 후보 3.5%, 장윤호 후보 2.9% 순이었다.
송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도 확인된 높은 교체여론이 장애물로 확인됐다. 송 시장의 재출마에 대해 물은 질문에도 '재당선 희망'을 꼽은 응답자는 20.7%였지만, '새 인물로 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자가 64.0%으로 압도적이었다.
송 시장은 두 달 이상 남은 지방선거에서 이같은 높은 교체론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선거 이슈를 발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게 됐다.
뉴스핌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RDD(30%), 휴대전화 가상번호(7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4.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