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시장 되겠다"
"울산, 공장도시 벗어나 스마트도시로 성장해야"
관광혁신, 울산형 일자리 등 9대 분야 공약 발표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울산을 젊은 세대가 다시 돌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울산 남구 공업로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개조 프로젝트를 집행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인력과 예산을 끌어오는 '내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범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8 leehs@newspim.com |
서 의원은 "120만까지 찍었던 인구가 112만명으로 내려앉았고 해마다 2030 세대가 8000명 씩 울산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및 청년층 유출로 10년 뒤 울산 인구가 100만이 안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시대교체'라는 구호를 내걸고 울산을 2030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울산이 지난 60년간 공장도시로 커왔다면 이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T가 결합된 스마트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공업탑을 울산박물관 등으로 옮기고 AI가 탑재된 상징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9대 분야 100대 주요 공약에는 관광혁신, 울산형 일자리 창출, 도시주거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공약 내용은 추후 공약발표회를 통해 시민들께 공개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 체제의 현행 울산시가 경제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이념에 치우친 탈원전 추진, 시민과 동떨어진 부유식 해상풍력, 아마추어 행정으로 17개 광역단체장 중 시정평가가 꼴지 수준"이라며 "청와대의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범죄"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저는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 울주군 범서 출신인 서 의원은 제33회 행정고시를 패스한 뒤 27년간 공직에 담았으며 울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울산 울주군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대 대선에서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