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당 대선 조직 해체...지방선거 체제 전환 방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당선인 배출로 마무리되면서 정국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분위기로 급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여야 각 당에서 10여명이 나설 기세다.
13일 세종시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1명씩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로 민주당 장천규(57) 세종발전연구소장과 국민의힘 성선제(55) 세종미래포럼 이사장이 등록했다.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선호 민주당 시당 현 부위원장, 이세영 변호사, 이춘희 현 시장, 장천규 세종발전연구소장, 조상호 전 부시장, 이혁재 정의당 시당위원장, 최민호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조관식 시민포럼 대표, 정원희 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 이성용 국민의힘 시당부위원장,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 [사진=뉴스핌DB] 2022.03.13 goongeen@newspim.com |
민주당 세종시당에서는 장천규 예비후보 이외에 배선호(45) 시당 현 부위원장, 이세영(58) 변호사, 조상호(52) 전 부시장이 출마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춘희(67) 현 시장이 3선 도전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에서는 성선제 예비후보에 이어 송아영(59) 전 시당위원장과 이성용(58) 시당부위원장, 정원희(66) 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 조관식(65) 시민포럼 대표, 최민호(66) 시당위원장 등이 준비 중이다.
정의당에서도 이혁재(50) 시당위원장이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도전의지를 비치고 있고 시당 조직이 있는 진보당과 국가혁명당, 우리공화당 등 정당 후보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처럼 출마 의사는 있으나 그동안 각 당의 방침에 따라 대선 이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왔던 여야 출마예상자들이 지방선거 80일을 앞두고 대거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에 변수는 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따라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윤호중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갖추기로 했기 때문에 이 작업이 후보 등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대위가 중앙과 지방 조직을 정비한 이후 6.1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종시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에 관한 법률안도 통과돼야 한다.
국민의힘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준석 대표가 대선 체제를 해체하면서 8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위해 당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고 이후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세종시을 지역은 당협위원장이 갑자기 사퇴하고 서울 대선 캠프로 가는 바람에 수장도 없이 선거를 치렀다"며 "지역 조직을 정비해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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