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부스터샷 3개월 지났는데...해외전문가들 "4차 접종 필요없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14:55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14:55

"같은 백신 반복 접종시 새로운 변이 탄생 부추겨"
전문가들 "건강한 성인, 4차 맞아도 효과 한정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3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을 기록했다.

당초 정부의 예상대로라면 확산은 정점을 찍고 이날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 맞지만 오미크론 변이 하위계통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정점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3차 백신을 접종하고 3개월이 경과한 일부 사람들은 '4차 접종을 맞아야 하느냐'고 질문한다. 현재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향후 일반인 접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많은 해외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반인 4차 접종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중증·사망 위험이 낮은 데다 같은 백신을 자주 맞으면 효과도 한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2 pangbin@newspim.com

◆ 바이러스는 변하는 데 백신은 2년째 그대로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역인 제임스 힐드레스 박사는 우리가 3차까지 맞은 백신은 지난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유전체를 분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든 것이고, 그로부터 2년 동안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했다고 지적한다.

다행히 기존의 백신이 오미크론과 하위계통 변이에도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여전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동떨어진 백신을 짧은 주기로, 그것도 너무 자주 맞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힐드레스 박사는 조언한다.

그는 같은 백신을 짧은 기간 반복적으로 접종하면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쥐 실험 연구도 있다며 "바이러스는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제 제약사들은 같은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거론해선 안 된다고 힐드레스 박사는 강조한다. 대신 지금까지 겪은 변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다음 변이에도 예방효과를 나타낼 새 백신을 개발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기존에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수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특정 변이 맞춤형 백신을 승인하기 전 FDA가 검토할 내용이 무엇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백신을 개발 중인데, 향후 어떤 예기치 못한 변이가 새롭게 등장할지 모른다.

몇몇 연구기관과 제약사들은 모든 잠재적 변이에도 면역효과를 가질 '범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 불분명한 미래의 코로나19 변이에는 범용 백신이 유용하겠지만 개발에 앞으로 몇 년은 더 걸린다는 것이 문제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젊은층 4차 접종 효과 한정적...과학적 근거도 없어 

오미크론 변이도 감염됐을 때 위험성이 높은 기저질환자나 면역저하자, 고령층의 경우에는 4차 접종의 이득이 크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이견이 없다. 그러나 건강한 젊은층의 경우 4차 접종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당시인 지난 1월 미 질병통젱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최근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중증입원·사망 예방률은 88%로 나타났다. 3차 접종자의 경우 94%까지 이 수치가 올라갔다. 백신 접종의 목적이 중증과 사망 위험 감소라는 점에서 3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 오미크론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백신 접종 완료자의 96%는 기저질환자로 집계됐다고 CDC는 밝혔다. 오미크론 입원 환자 10명 중 9명도 기저질환자였다. 

이스라엘은 건강한 의료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mRNA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했는데 4차 접종 후 유의미한 항체 증가 효과는 없었다. 항체는 접종 직후 증가하긴 했지만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그 효과가 짧고 한정적이었다. 

최근 FDA에 4차 백신 접종 사용 승인을 신청한 모더나도 같은 생각이다. 65세 이하의 기저질환 하나 없는 건강한 성인은 추가 접종이 필요없다고 설명한다. 

모더나 백신 공동 개발자 중 한 명인 미 국립보건원(NIH) 소속 바니 그레이엄 박사는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백신은 중증화 방지용이지 감염 방지용이 아니다"라며 "폐 등 하부 기도를 보호해 중증감염을 예방하는 대신 코와 입 등 상부 기도는 감염에 노출되지만 경미한 증상에 그친다. 이것이 백신의 작용 원리"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