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범계 "장관 수사지휘권 아직 필요"…尹·대검에 맞불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10:44

검찰총장 독자적 예산편성권도 사실상 반대…"입법사항"
"대장동 의혹 국민 분열적 논쟁 계속…특검 도입 필요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재택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개혁 공약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박 장관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아직 필요하다"며 "검찰 예산 독립은 입법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23일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 관련 공약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15 yooksa@newspim.com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책임 행정 원리에 입각해 있다"며 "아직 수사지휘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이러한 부분이 제도적으로 마련되고 검찰의 조직문화가 그에 맞춰 개선된다면 수사지휘권 문제는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검찰에 독자적인 예산편성권을 주겠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해 "특수활동비 등 비용 집행의 투명성과 감독의 문제, 예산편성권을 가진 법무부 검찰국의 직제를 조정하는 문제가 얽혀 있다"며 "입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검찰 예산편성권의 경우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부분은 아니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 확대에 대해서도 "그동안 검찰을 당당한 준사법기관으로 국민 속에 안착시키기 위해 직접수사 축소를 위한 직제개편 등을 이끌어 온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검찰을 위해 좋은 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검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사법분야 공약 관련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대검 의견서에는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찬성하는 입장과 법무부 검찰과에 있는 예산 조직을 대검으로 이전해 검찰총장에게 독자적인 예산 편성권을 부여하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검찰이 '수사를 잘할 테니 지휘하지 마십시오'라는 입장을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검찰의 공정성을 담보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박 장관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데 이 부분(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분열적 논쟁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별특검이나 상설특검도 검토해볼 만하다"며 "특검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