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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실속까지…QM6 LPe, 르노코리아 새 출발 이끈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15:53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15:54

오염물질 배출 적은 LPG,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
주행거리, 유지비, 공간 활용성 등 경제성도 '각광'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2022년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일대 변혁을 맞은 해다. 1995년 삼성자동차로 출범한 뒤 2000년 르노삼성차로 바뀐 이후 27년 만에 사명에서 삼성을 떼게 된 것이다. 때마침 엔지니어 출신의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대표이사 겸 CEO까지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했다.

새 출발과 함께 르노코리아는 상품성을 개선한 2023년형 QM6 LPe를 내놨다. QM6 LPe는 국내 유일 중형 LPG SUV로, 르노코리아의 주력 모델이자, 효자 모델이다. QM6 LPe는 친환경과 경제성을 앞세워 2024년 신차 출시 전까지 새로운 르노코리아의 재도약을 견인할 전망이다.

◆ SUV는 디젤이라고?…오염물질 배출 90분의 1 '뚝'

2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QM6 LPe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6만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QM6은 2865대 팔렸다. 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 45.1% 늘어난 것으로, LPe가 QM6 판매의 60.8%(1743대)를 차지했다. 지난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142대로, 두 달 연속 플러스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LPe의 인기는 이전까지 'SUV=디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쉈다. 지난 2019년 3월 LPG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반인들도 LPG차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후 다양한 LPG 승용차가 등장했지만, QM6 LPe의 아성을 넘는 모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세단보다 크고 무거우며 많은 짐을 싣게 되는 SUV의 특성상 엔진 회전 초반에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디젤 엔진이 좀 더 적합하다'는 속설은 옛말이 됐다.

QM6 LPe는 친환경이라는 최근의 시장 흐름에도 적합하다. 내연기관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특히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1㎞를 달릴 때 평균 0.02g과 0.56g의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한다. 반면 LPG차는 0.006g을 배출하는데 그친다. LPG는 채굴 과정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 채굴부터 소비까지 LPG가 가솔린과 디젤보다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르노코리아는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도 질소산화물 배출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QM6 LPe는 친환경 바람 속에서 르노코리아의 대표 친환경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주 충전한다고?…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QM6 LPe의 또 다른 장점은 주행거리다. QM6 LPe의 연비는 리터당 8.6㎞다. LPG를 완전 충전할 경우 최대 534㎞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인 430㎞를 가더라도 100㎞를 더 달릴 수 있는 수치다. 'LPG차는 효율이 낮고 충전을 자주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깬 것이다.

최근에는 유지비 측면에서 QM6 LPe가 재조명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해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유지비가 적게 드는 LPG차가 주목받고 있는 영향이다. 현재 가솔린·디젤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반해 LPG 가격은 가솔린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로고 이미지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공간 활용성도 으뜸이다. 원통형 LPG탱크를 트렁크에 배치한 다른 LPG차들과 달리 르노코리아만의 특허기술인 도넛탱크를 적용했다. LPG탱크를 도넛 모양으로 바꿔 트렁크 아래 예비타이어 자리로 옮기면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QM6 LPe의 트렁크 공간은 같은 차급의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85% 수준에 달한다.

도넛탱크가 트렁크 바닥 면과 맞닿지 않도록 떠있는 구조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료펌프의 진동이 바닥을 타고 승객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또 차체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 빔에 도넛탱크를 안정적으로 결합해 내구성을 향상하고 후방 추돌 시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성능도 수준급이다. QM6 LPe의 2.0ℓ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를 발휘한다.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수준의 힘이다. LPG를 액체 상태로 각 실린더에 분사하는 LPLi 방식을 적용해 'LPG 엔진은 겨울엔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출력이 떨어지며, 연비도 저하된다'는 부정적인 인식 또한 말끔히 해소했다는 게 르노코리아 측 설명이다.

2023년형 QM6 LPe는 5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QM6 LPe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가격은 2.0 LPe의 경우 SE 2489만원, LE 시그니처 2779만원, RE 시그니처 3157만원, 프리미에르 3505만원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QM6 LPe는 LPG SUV를 새롭게 조명하고 성공시켰다는 측면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가솔린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과 정숙성, 상품성은 고유가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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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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