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수현 남편' 차민근 대표의 '동네'…美서 250억원 투자 유치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07:02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04:44

NFX·다올인베스트먼트·하나금융 등 참여
수도권 확장 가속화 및 기술·데이터 투자 확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한국에서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동네'가 미국에서 2050만 달러(약 25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동네는 1640만 달러(200억 원)의 보통주와 410만 달러(50억 원) 채권 등 시리즈A 투자를 마감했다. 이로써 동네의 시리즈 A 펀딩까지 포함된 총 투자 금액은 약 3400만 달러(4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시리즈에 참가한 투자자로는 NFX, 다올인베스트먼트, 하나마그나, 하나금융, 메타프롭, 퍼시스, 한강파트너스, 플라이브릿지, 메이플 등이 있다. 위워크 공동 창립자인 미겔 맥켈비(Miguel Mckelvey)도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차민근 디엔코리아 대표 [사진=차민근 대표 페이스북] 2022.03.24 ticktock0326@newspim.com

동네를 운영하는 디엔코리아는 전 위워크(WeWork) 코리아의 차민근(매튜 샴파인) 대표와 위워크에서 함께했던 김인송 COO가 2020년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동네는 편리하고 즐거운 집 구하기를 위해 출발했으며, 사용자 선호 기반의 맞춤 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집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네는 이번 시리즈 투자 금액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지리적 확장을 가속화하고 지역 증권사와의 관계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과 데이터에 투자해 사용자를 위한 독점 도구를 구축하고, 올해 iOS 및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홈 서비스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민근 대표는 '동네'를 설립할 당시 위워크를 떠난 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 주거용 부동산과 함께 지역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동네를 창업했다. 

차 대표는 테크크런치에 "부동산은 지난 10년 동안 제 삶이었다"면서 "뉴욕에서 본 아파트 등 경험을 한국에서 다시 회상하면서 차기 회사가 될 회사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동네가 전세라고 불리는 한국 고유의 주거 임대 시스템을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고 꼽았다. 외신은 한국의 전세라는 제도에 대해 세입자가 서울에서 평균 60만 달러(7억 원) 정도의 거액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주고, 2년 동안 월납입금이 없거나 적은 비용으로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동네 앱의 기능 설명. [사진=동네 홈페이지] 2022.03.24 ticktock0326@newspim.com

동네는 일반 임차인의 보증금을 약 98% 저렴하게 선별한 프리미엄 아파트 임대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집주인과 협력해 낮은 보증금과 고정된 월 임대료로 세입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이용자들은 또 다른 서비스인 동네플러스를 통해 가전 제품 및 가구 임대부터 인터넷,케이블 등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3D 가상 투어를 제공하며 임차인은 전자 계약을 통해 임대 계약에 서명할 수 있다.

동네의 사업 규모는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한국의 실리콘 밸리인 판교에서 60개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80개 이상의 공식 현지 중개 파트너가 있다. 팀 규모는 약 40명으로 두 배로 늘었다.

차 대표는 "동네 파트너는 지역 중개인 및 기타 프롭테크 플랫폼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동네는 훨씬 저렴한 보증금으로 도시 전역의 관리형 프리미엄 아파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핀테크 플랫폼에 훨씬 더 가깝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