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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지킬 앤 하이드' 최수진 "엠마도 인간인데, 충분히 표현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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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최수진이 국내 최고의 흥행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무대에 드디어 올랐다. 위험한 실험에 나서는 지킬박사를 향해 확신에 찬 사랑을 표현하는, 강한 내면을 지닌 엠마로 열연 중이다.

최수진은 24일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참여하게 된 계기, 무대에 서는 소감을 얘기했다. 그가 연기하는 엠마는 선량한 지배계급 지킬박사의 약혼녀로 그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쏟는 지고지순한 여성이다.

"이번에 먼저 오디션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지난 시즌에 루시로 봤었거든요. 하하. 이번엔 엠마만 뽑는다는데 '저 엠마도 하고 싶어요' 그랬죠. 원래 작품 자체를 정말 좋아하고 두 역할 다 기회가 된다면 가리지 않고 참여하려 했어요. 어릴 적부터 늘 연습하던 곡들이라 애정도 깊었고요. 뮤지컬의 좋은 점이잖아요.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또 올라오면 도전해볼 수 있으니까요. 제 동생(배우 최수영)은 그런 걸 부러워하기도 해요. 지금도 내가 진짜 지킬 하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특별하게 느껴져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한 배우 최수진 [사진=오디컴퍼니 (주)] 2022.03.25 jyyang@newspim.com

최수진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엠마의 분장을 한 그의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공연팬들은 '원래 엠마 했던 배우 같다'는 평을 쏟아낼 정도로 놀라운 싱크로율이 돋보였다. 최수진도 "저 역시도 더 잘 어울린단 느낌은 있었다"면서 루시가 아닌 엠마 역에 낙점된 이유를 납득했다.

"엠마 역보단 루시가 저한테 도전같은 느낌이 컸어요. 저는 도전의식이 굉장히 세서 안어울리고 잘 안될 것 같은 걸 늘 해보고 싶어하거든요. 가끔은 왜 진작 어울리는 걸 하지 않았나 싶을 때도 있긴 있죠.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해야 하는 것보다는 조금 마음이 놓이기도 해요."

그럼에도 최수진의 엠마는 수십년을 이어온 공연 속 여느 엠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유난히 지킬박사를 향한 사랑의 확신과 믿음이 가득 느껴지는 인물이다. 나약하거나 누군가에게 기대 살아가는 여자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사랑하는 이를 오히려 기대게끔 해주는 강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사실 엠마 역은 그 자리에서 거슬리지만 않아도 평타는 치는 느낌이에요. 분량의 문제가 아니라 인상이 조금 그래요. 당연히 모든 캐릭터가 세야하는 것도 아니고요. 잔잔하면서도 외유내강인 인상을 딱 주기가 어렵겠지만 뭔가 뛰어넘게, 과하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동시에 아무리 아버지가 애지중지 길렀어도 엠마도 인간인지라 감정표현을 할 수 있죠. 제가 느낀 것들을 충분히 엠마로서, 그간의 베이스를 바탕으로 그 시대상에, 또 인간으로서 어울리게 하게끔 표현할 수 있길 바랐어요. 또 중간에 안나오다 나오면 갑자기 건너뛴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납득가고 적정한 표현 선에서 끊기지 않는 서사를 이어가고 싶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한 배우 최수진 [사진=오디컴퍼니 (주)] 2022.03.25 jyyang@newspim.com

지킬박사와 엠마의 유일한 로맨스에 부르는 'Take me as I am'은 수많은 배우들이 공연 외의 무대에서도 자주 부르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명곡이다. 듣는 이들은 즐겁지만 부르는 이들에겐 쉽지 않다. 극중 엠마 넘버는 유난히 음역대가 워낙 높고, 고난이도다. 최수진은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였나?"라는 호평에도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그 발성을 잊는다"면서 웃었다.

"아직도 스타일에 확신이 없는 편이에요. 제가 쓰던 발성도 아니고 초반에는 하던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했어요. 음악감독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피드백을 받기도 하면서 작곡가와 창작진들이 생각하고 기대한 부분이 있을텐데 제가 스케치북이 돼서 그림을 그려주는 배우가 돼는 게 맞는 것 같았죠. 될 수 있는 한 원하시는 소리에 비슷하게, 끊임없이 거기로 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연습을 정말 공연 없는 날도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하하."

극중 엠마는 지킬박사와 지고지순한 로맨스를 그리는 동시에, 아버지 댄버스 역의 배우 김봉환과 따뜻한 부녀관계를 연출하기도 한다. 현재 함께 열연 중인 박은태, 카이, 전동석, 김봉환과 주고받는 연기 호흡이 어떻게 느껴지는 지를 물었다.

"다들 정말 베테랑들이셔서요. 처음 만나 결혼식 앞둔 커플 연기하는 걸 부담을 갖지 않으려 노력했고 정말 잘 맞춰주셨어요. 은태 오빠는 따뜻한 내면이 느껴져요. 늦어서 너무 미안해하고 쩔쩔매는 행동이 보이죠. 동석이는 오빠에 비하면 오히려 여유가 있어요. '나 왔어, 왜?' 하는듯한 자신감이 느껴지죠. 카이 오빠는 두번 공연했는데 위태롭고 불안한 느낌과 동시에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여요. 괜찮아 하고 달래주고 싶은 박사님이죠. 부녀신도 오히려 실제보다 무대에서는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요. 이 부녀관계가 보통이 아니겠구나 확 와닿거든요. 매번 울컥하기도 하고요. 제 눈높이에서 정말 잘 맞춰주시고 딱 들으면 진짜 아버지 목소리 같아요. 눈물 흘리고 들어가면 놀리면서 달래주시기도 하시고요. 하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최수진 [사진=글림아티스트] 2022.03.25 jyyang@newspim.com

수많은 명곡들로 이루어진 '지킬 앤 하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최수진은 루시와 듀엣 'In his eyes'와 지킬의 'The way back'을 꼽았다. 그리고 오랜 기간 숱한 배우들이 거쳐갔음에도 여전히 모두가 하고 싶어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지킬 앤 하이드'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듀엣 중에 마주보고 교감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얘길 한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여자끼리 듀엣인 건 말할 것도 없죠. 초반에 두성을 한창 쓰다가 다시 목을 붙이느라고 애를 쓰기도 하고요. 사실 지킬 넘버 중엔 아직 감정이 올라오지 않은 순간의 출발이 '지금 이 순간'이라면 'The way back'은 끝까지 찬 감정을 해소하는 느낌이라 좋아해요. 신의 영역의 도전하는 인간, 또 이중성을 얘기한다는 게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잖아요. 인간은 항상 한계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가 있죠. 그걸 깊숙히 파고드는 작품이라 생각할 거리가 정말 무궁무진해요. 누군가는 낡았다고 해도 무조건 바꾸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극이 그대로여도 보시는 분들이 달라졌잖아요. 불편하게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걸 이야기하는 극이 됐음에 의미가 있죠. 결국은 보시는 분들의 몫인 것 같아요."

최수진이 기존의 엠마와는 조금은 다른 해석과 표현을 가져가는 덕에 결말에 추가된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 쓰러진 지킬을 부둥켜안은 그는 하늘을 노려보는 듯한 시선 처리로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맨 오브 라만차'나 '지킬 앤 하이드'같은 대극장 뮤지컬은 물론, 육군 뮤지컬 '귀환', 젠더프리로 참여했던 연극 '오펀스' 등 다양한 도전을 거쳐온 만큼 그의 행보에 주목하는 공연팬들도 상당하다. 

"극중 지킬이 굉장히 지킬이 신을 많이 찾잖아요. 거기 약간 꽂히기도 했고 제가 종교가 있다보니까요. 엠마도 무척 기도를 했겠죠. 이 사람만 지켜달라고 했는데 엠마의 신에 대한 원망이 살짝 보이는 부분이 아닐까요. 다양한 작품을 하고 또 도전해왔지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건 같이하는 배우들인 것 같아요. '오펀스' 때도 여러 모로 부담이 많았지만 최유하 언니와는 친하단 말이 모자를 정도니까요. 사실 어렵고 못할 것 같은 작품을 일부러 택하고 끝까지 몰아가면서 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요. 아직 지킬의 여정이 많이 남았는데 과해지지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추면서 공연을 마무리하고 싶어요. 늘 좋은 공연으로 관객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또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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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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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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