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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尹 깜짝 방문' 이어진 통의동 프레스 다방…인수위도 '동분서주'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6:06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6:06

통의동 사무실 앞에 들어선 천막 기자실
윤석열·안철수 등 찾아 연일 직접 소통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여기가 핫플레이스(인기많은 장소)네요, 핫플레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 임시 천막에 들어서며 한 말이다. 30여개석이 마련된 이곳의 이름은 프레스 다방. 취재진들이 차 한 잔하며 편히 쉬어가는 곳으로 생각하라는 뜻에서 이름을 다방으로 정했다고 한다.

당초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사무실이 있는 통의동 사무실에서 2km 정도 떨어진 삼청동 사무실에 기자실을 마련했지만, 매일 아침저녁 당선인의 출퇴근길을 챙기려는 기자들은 인수위 건물 밖에서 이른바 '뻗치기(취재 대상을 무한정 기다리는 것)' 취재를 해왔다. 윤 당선인은 취재 편의를 위해 직접 프레스 다방 설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취재진과 즉석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2.03.23 photo@newspim.com

임시 기자실이 생긴 이후 인수위 인사들은 수시로 이곳을 찾아 기자들과 소통하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은 23일 예고없이 프레스 다방을 찾아 "나중에 청사(대통령 집무실)를 마련해서 가면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김치찌개를 끓여 같이 먹자"고 하거나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격의없이 나눴다.

그는 24일에도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커피 타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좀처럼 진전 없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입장과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 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전 회의를 끝내고 프레스 다방을 찾아 기자들에게 직접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갖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 인수위 관계자들도 이곳을 찾아 기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천막이 들어선 첫날에는 반도 차지 않았던 기자석은 오전 9시에 만석이 될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그러다보니 대변인단도 덩달아 진땀을 빼고 있다. 인수위를 비롯해 정부부처들은 통상 대변인단을 통해 언론과 소통하지만 'VIP'들이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오전오후 1차례씩 열리는 정례 브리핑 외에도 다방을 찾아 이른바 백브리핑(브리핑 뒤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갖는다. 사무실에 있다 인수위 인사들이 다방을 찾는다는 소식이 들리면 급히 뛰어나오는 일도 다반사라고.

인수위는 만일에 대비한 보안검색도 강화했다. 다방을 찾는 기자들은 대변인단을 거쳐 출입해야 한다. 24일부터는 오전 8시30분, 오후 5시 하루에 두 차례 경찰 탐지견이 천막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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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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