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례 없고 오해 여지 있다며 거부"
"선거 부실로 국민 질타 많아...안타깝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선관위가 간담회 요청에 대해 선관위원들의 회의를 거친 후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이 간사는 "지난 대선 투표 과정에서, 특히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확진자 (선거) 준비 부실로 국민적 비판과 질타가 많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만 이야기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한 자리에서 의견을 나누고자 했는데 선관위가 응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오는 6월 선거가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고 얼마 전 감사원 업무보고 과정에서 중앙선관위가 별도의 헌법상 독립기구이긴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게 선거 준비를 턱없이 부족하게 한 데 대해 감사여부를 물었다"고 했다.
이어 "감사원은 지방선거 이후 감사하겠다는 계획을 저희에게 보고했다"며 "선거 이후 선거관리시스템 전반의 보완 개선요인을 분석하고 진단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간사는 또 "그동안 선관위가 감사원에 감사를 받은 기록을 보니 2012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 감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3년 정도면 한번씩 선관위가 감사를 받는데 마지막 감사가 2019년이다. 이제 정기 감사를 받을 때가 됐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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