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블록체인에 중점 두고 새 패러다임 만들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3:47

28일 사옥 T타워서 제1기 정기 주총 개최
박 대표 "실물과 가상 세계 연동한 경제 시스템 만들 것"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스퀘어는 28일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사옥 T타워 SUPEX홀에서 제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인적분할 이후 첫 주주총회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 진행했다.

SK스퀘어가 2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T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3.28 catchmin@newspim.com

이날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강조하며 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앞서 SK스퀘어는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암호화폐 발행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역시 대기업이 SK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는만큼 SK스퀘어의 블록체인 사업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PC에서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은 10여년이 걸렸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치를 높여왔다. 이제는 넥스트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시기라고 판단,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그리고 AI 등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탈중앙화와 가상세계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20년 전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가 활성화되던 시절 그 안의 경제 시스템을 생각하면 쉽다"면서 "SK스퀘어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SK플래닛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실물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동해 기존에 없던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T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한상 SK플래닛 대표가 구체적인 설명을 전했다.

이한상 SK플래닛 대표이사는 "메타버스는 기존과 다른 경제 시스템을 요구하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등장하면서 암호화폐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성장이 더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를 이용해 플랫폼 참여자·기여자와 그 가치를 공유하고 NFT를 통한 참여 활동과 자산 소유화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블록체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도록 현실 세계에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SK의 ICT 패밀리에 적용하겠다"면서 "예를 들어 고객들이 2000만 회원이 사용하는 OK캐시백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획득하거나 이프랜드(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획득한 암호화폐를 활용해 참여사들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이런 콘텐츠를 NFT로 변경,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2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T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3.28 catchmin@newspim.com

주주총회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그는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SK스퀘어는 SK주식회사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전략적으로 들어가는 부분들에 대해 고민할 것이고 필요한 경우 SK하이닉스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주주총회 현장에서도 반도체 분야에서의 적극적 인수합병(M&A)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이날 열린 첫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 1464억원, 영업이익은 4198억원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이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