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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16년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침체' 논란 과열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3:25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13:25

월가 "침체 온다" vs "아니다" 갑론을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채시장에서 16년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침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채 5년물 수익률은 2.64%까지 올라 2.60%를 기록한 30년물 수익률을 넘어섰다. 단기채인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을 넘어선 적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도 좁혀져 금리 역전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차이는 지난해 3월 31일 1.58%p까지 확대된 이후 축소 전환해 작년 말 0.8%p 내외로 줄었고, 최근에는 0.2%p까지 좁혀졌다.

미국채 5년물과 30년물 금리차 추이 [사진=블룸버그] 2022.03.29 kwonjiun@newspim.com

◆ 월가 '침체 논란' 가열

미국 채권시장에서 단기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장기채 금리는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하곤 한다.

현재 미 국채시장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연준의 긴축 가속 전망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나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 위기 때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이 역전된 뒤 어김없이 불황이 찾아온 만큼 월가에서는 이번에도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금리차 역전이) 당장 침체가 온다는 뜻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세스 카펜터는 "연준이 긴축을 가속하는 상황에서 수익률 커브는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그랬듯이 시장에서는 역전 현상이 침체 전조일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테고, 정책적 실수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분명 있지만 우리는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수익률 역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JP모간 글로벌 자산운용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로스는 "(금리차 역전이)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장단기 금리 차이가 20bp정도 역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늘날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는 금리 역전이 침체 신호로 읽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골드만은 내년 중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최대 35%라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내년에 경기 후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의 침체 위험이 불편할 정도로 크고, 앞으로 그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3분의 1 정도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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