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국채 16년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침체' 논란 과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가 "침체 온다" vs "아니다" 갑론을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채시장에서 16년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침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채 5년물 수익률은 2.64%까지 올라 2.60%를 기록한 30년물 수익률을 넘어섰다. 단기채인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을 넘어선 적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도 좁혀져 금리 역전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차이는 지난해 3월 31일 1.58%p까지 확대된 이후 축소 전환해 작년 말 0.8%p 내외로 줄었고, 최근에는 0.2%p까지 좁혀졌다.

미국채 5년물과 30년물 금리차 추이 [사진=블룸버그] 2022.03.29 kwonjiun@newspim.com

◆ 월가 '침체 논란' 가열

미국 채권시장에서 단기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장기채 금리는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하곤 한다.

현재 미 국채시장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연준의 긴축 가속 전망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나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 위기 때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이 역전된 뒤 어김없이 불황이 찾아온 만큼 월가에서는 이번에도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금리차 역전이) 당장 침체가 온다는 뜻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세스 카펜터는 "연준이 긴축을 가속하는 상황에서 수익률 커브는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그랬듯이 시장에서는 역전 현상이 침체 전조일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테고, 정책적 실수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분명 있지만 우리는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수익률 역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JP모간 글로벌 자산운용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로스는 "(금리차 역전이)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장단기 금리 차이가 20bp정도 역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늘날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는 금리 역전이 침체 신호로 읽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골드만은 내년 중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최대 35%라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내년에 경기 후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의 침체 위험이 불편할 정도로 크고, 앞으로 그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3분의 1 정도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