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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고진영·박인비 "마지막 포피스폰드 대회서 최선"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5:33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5:33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19년에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골프장에 와서 너무 기쁘다."

'세계골프 1위' 고진영(27)과 '골프 여제' 박인비(34)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첫 LPGA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출격한다.

세계여자골프 1위 고진영. [사진= 뉴스핌 DB]

지난해까지 이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불렸다. 명칭을 바꾼 이 대회는 내년부터 장소도 변경된다. 1983년부터 열린 미션힐스를 떠나 2023년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대회를 치른다. 우승자가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빠지는 '포피스 폰드' 세리머니도 내년부터는 못보게 된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마지막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이 대회서 우승한 후 세계1위를 꿰찬 그는 "2019년에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골프장에 와서 너무 기쁘다. 항상 이 대회를 칠 때마다 좋은 기억이 있어서 플레이할 때마다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실 우승이 아니면 선수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고 싶고,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골프여제' 박인비. [사진= 게티이미지]

이 대회 2013년 우승자인 박인비 역시 기대감을 표했다.

박인비는 "2013년에 굉장히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역사도 깊은 코스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대회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느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포피스 폰드에 점프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나흘동안 경기할 것 같다. 나 뿐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인 것 같다. 날씨도 덥고 물에 뛰어들기 딱 좋은 것 같다. 4일동안 열심히 플레이해서 뛰어들 수 있는 것이 이번 주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진영은 렉시 톰슨(미국)과 박인비는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주 19세 아타야 티티쿨은 2차 연장 끝에 LPGA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란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선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승을 차지, 2021년 LPGA 신인왕을 거머쥔 바 있다. 

이 대회엔 이미림, 이미향, 유소연, 김효주, 김세영, 김아림, 박성현, 이정은6, 전인지, 안나린, 최혜진, 임희정, 홍예은 등 한국 선수 23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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