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배송 본격화...프레시매니저 채널 타사에도 오픈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유통전문기업 hy는 제휴배송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사 50여년 만에 프레시 매니저 채널을 외부에 오픈한 것이다.
'프레딧 배송서비스'는 1만1000명 규모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B2B 제휴배송사업이다. 자체 배송 시스템이 없거나 hy 유통망을 이용하고 싶은 업체를 대상으로 배송을 대행하는 구조다.
hy는 친환경 신선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프레시 매니저가 타고 다니는 '코코'는 전기냉장카트다. 덕분에 공해 걱정 없이 친환경 배송이 가능하고 보냉백을 활용한 전달이 가능해 포장재와 완충재 등 폐기물 배출이 덜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물류 초기 단계부터 배송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Last mile)에 이르기까지 냉장유통이 가능하다.
사진=hy |
제휴배송업체의 상품은 고객 소분(小分)까지 hy가 수행해 화주사는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레시 매니저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풀필먼트(fullfilment)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헬스&뷰티 스토어, 카드사, 면도기업체 등 여러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y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프레시 매니저의 수입이 한층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판매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배송 수수료 추가돼 수익원이 다원화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화주사 유치로 배송품목이 확대되는 만큼 고객 접점도 대폭 늘어나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김정우 hy 배송사업팀장은 "이번 제휴배송사업으로 50여년간 축적해온 hy만의 배송서비스를 외부에도 공급하게 됐다"며 "독보적인 라스트마일 경쟁력으로 물류, 배송시장의 새로운 강자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y는 2024년 5월 까지 총 1170억원을 투자, 논산 일대에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규모는 2만4793㎡이며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평균 30만 건의 배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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