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5일 기준 운용규모 22조2000억원
11년만에 3조6000억원에서 6배 이상 성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인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운용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종가 기준 Horizons ETFs 운용규모는 181억4000만달러로, 약 22조2000억원 규모다. 지난 2011년 인수 이후 11년만에 3조6000억원 규모에서 6배 이상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Horizons ETFs 신규 상장 축하 메시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Horizons ETFs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액티브 ETF 뿐만 아니라 패시브,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운용규모가 지난해 5조4000억원, 올해 2조8000억원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은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관대해 가상화폐 관련 상품처럼 타국가에서 인∙허가가 어려운 상품을 출시하기에 적합하다.
Horizons ETFs도 지난해 4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BetaPro Bitcoin ETF(HBIT)'와 세계 최초 비트코인 인버스 상품인 'BetaPro Inverse Bitcoin ETF(BITI)'를 선보인 바 있다.
Horizons ETFs 대표상품은 캐나다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S&P/TSX Capped Composite Index ETF(HXCN)'다. 해당 ETF는 3월 25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2조3000억원이다. 배당 및 이자에 대해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캐나다에서 절세에 초점을 맞춘 'Horizons Cash Maximizer ETF(HSAV)'도 인기다. ETF는 고금리 은행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분배금을 펀드에 재투자해 절세효과를 높여, 연초 이후 순자산이 6123억원 증가했다.
Horizons Seasonal Rotaion ETF(HAC)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다.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각 자산이 가진 계절별 특이성을 활용한 전술적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과거 10년간 연평균 7~8% 수준의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티브 호킨스 Horizons ETFs CEO는 "전세계 최초 투자상품을 선보이고 캐나다에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