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이력 중요치 않아"
"발목잡기식 흠집내기 안 한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엄중한 대내외적 환경에서 내각을 총괄할 전문성이 있는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과거 국민의힘이 했던 무조건 발목잡기식 흠집내기는 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1 leehs@newspim.com |
박홍근 원내대표도 "역대 정부 이력은 중요하지 않다. 국민의 관심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며 "주기적 팬데믹, 기후위기,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대전환의 숙제와 양극화와 저성장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국정 운영 철학과 역량을 갖췄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청문위원 구성 등 철저한 검증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은 검증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윤 당선인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 때 경력만 나열했다. 이후 지명될 국무위원 후보에게도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7대 검증 기준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는 엄격한 잣대로 검증돼야 한다"면서 "윤 당선인은 법과 원칙,도덕성, 양심, 공정, 상식 기준을 충족한 후보들로 엄선해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소모적인 논쟁보다 정책 역량 검증에 집중할 수 있다"며 "더 엄정해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과 함께하는 청문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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