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자동 측정기 설치...원수 수질변화 신속 대응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 수질관리소에 물속의 알칼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알칼리도 실시간 수질측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알칼리도란 물 속에 산이 유입될 때 이를 중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수돗물 생산 시 응집제 주입률 및 응집보조제 투입시기 결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호반낭만길) 전경 [사진=대전시] 2021.07.27 rai@newspim.com |
이번에 설치되는 알칼리도 실시간 수질측정기는 대청호 원수의 알칼리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측정기와 측정데이터를 각 정수장으로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는 전송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에 알칼리도를 정수장 유입 시 측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정수장 유입 전 상수원에서 측정해 공유함으로써 장마철 고탁도 유입 시 원수 수질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청호 수질관리소에는 상수원 수질감시를 위해 추동수역 4개 지점의 물을 펌프로 이송해 탁도, 클로로필-a 등 6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또 작년부터는 수면에서 채수, 측정, 데이터 전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 부이형 수질측정기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알칼리도 수질측정기 설치를 비롯한 대청호 수질관리 사업은 금강수계관리기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도보다 11% 증가한 7억 5500만 원을 확보하였다.
명노충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서는 원수 수질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알칼리도 수질자동측정기 신규 도입으로 대청호 수질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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