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자 중 사실상 처음으로 예정대로 철거 찬성
"특정인 염두 발언 아냐...중투심사, 철거 명분 있기에 가능"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3)이 4일 "한밭종합운동장을 예정대로 철거하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현 시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지난달 25년만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는데 이는 야구장 신축을 위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라는 명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는 필수불가결임을 주장한 것.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3)이 4일 "도시발전을 위해서 한밭종합운동장을 예정대로 철거하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4.04 jongwon3454@newspim.com |
정 의원은 사실상 처음으로 대전시 손을 들어준 대전시장 출마자다. 6.1지방선거가 코 앞인 현 시점에서 철거 및 사업 찬성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묻는 뉴스핌의 질문에 대해 정 의원은 "일단 특정인을 염두하고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합의해 결정한 사안이라면 정치세력 따지지 않고 밀고 나가야 대전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및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관련 사업이 이번에 또다시 반대 여론에 밀려 진행되지 못하면 앞으로도 실행 추진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허구연 KBO 총재의 한화이글스 연고지 이전 발언과 관련해 정 의원은 "과거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관련 심사에 참여했던 허 총재 입장에서 야구장 건설 사업이 '정치 이슈화'되자 그러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 총재 발언 직후 울산과 천안에서 이전 논의가 있는 걸로 아는데 빌미는 대전이 제공한 것이다. 하지만 허구연 총재의 패널티(연고지 이전)를 주는 방식의 발언은 야구를 사랑하는 대전시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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