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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라스베가스는 'BTS City'...K-컬쳐 온 도시를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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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비록 그래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더 폭발하고 있다. 그래미 어워드 시상이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분노하는 전세계 아미들의 SNS에는 'Scammy'라는 해시태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scammy'는 '사기성의'이라는 뜻으로,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그래미가 BTS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도 그래미 시상식 직후 이 단어가 급속히 퍼졌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아예 "그래미가 BTS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음악에는 '그래미 상'만 있는 게 아니다. 그래미가 음악의 전부도 아니다. 

2019년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힙합의 제왕'으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가 말했다. "우리는 누가 옳다, 그르다를 판가름하려고 예술을 하는 게 아니다. 만약 누군가 힘들게 번 돈으로 당신의 공연장에 와준다면 그래미는 필요하지 않다. 제가 장담한다. 그게 성공이고, 승리한거다."

드레이크는 두 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고도 올해도 시상식 직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는 2018년에도 그래미 불참을 선언하며 "흑인 음악이 무시당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그래미 시상식장에서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과 인증샷을 찍는 BTS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4.05 digibobos@newspim.com

드레이크의 말대로 아미에게 그래미는 필요하지 않다. 그들은 8일부터 시작하는 BTS의 라스베가스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에서 왜 그래미가 필요하지 않은지 입증할 것이다.

하이브(HYBE)의 미국 CEO 로렌조 윤(Lenzo Yoon)은 방탄소년단(BTS)의 라스베가스 공연이 BTS와 그들의 팬에 의한, 그리고 그들을 위한 마치 올림픽과 같은 축제가 될 것("It will be like the Olympics, a festival by and for BTS and their fans.")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과 같은 BTS 축제는 다음의 네 가지로 만들어진다. 엘리전트(Allegiant) 스타디움에서의 네 번의 공연, BTS 주제의 11개 호텔들, '15 구역(area15)'의 팝업 스토어, 그리고 벨라지오(Bellagio) 호텔의 분수쇼. 그러나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돼야 한다. 바로, 라스베가스 시 전체를 정복한 K-컬쳐의 물결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번 BTS 콘서트와 관련이 있는 4대 장소.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엘리전트 스타디움, '에어리어 15',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 장면, MGM 계열 11개 호텔의 BTS 테마 객실 운영.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4.05 digibobos@newspim.com

첫째. 엘리전트 스타디움은 좌석이 모두 6만5천 석이다. 공연 좌석 전체가 매진되었으니 BTS의 4회 공연에 입장객만 모두 26만 명이다. 그러니 관계자들을 모두 합치면 BTS의 공연 때문에 대략 27만 명 정도가 라스베가스에 새로 유입된다. 이들 모두가 라스베가스 호텔에 머무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머어마한 관광객이 라스베가스에서 관광과 유흥을 즐기게 된다. 라스베가스 시로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둘째. 라스베가스 11개 호텔이 BTS 테마로 장식한 객실을 준비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호텔 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4월 5일부터 1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MGM 산하 11개 호텔에 'BTS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BTS 테마 객실은 침대, 소파, 화장대, 거울, 화장실 등이 모두 BTS의 상징인 보라색 조명으로 장식되어 고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투숙객 모두에게 세가지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BTS 멤버들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가 들어있는 'BTS 노트카드', 멤버들 사진이 들어 있는 'BTS 포토카드', 그리고 객실 문고리에 걸어두는 안내표지인 'BTS 도어행거'가 바로 그 기념품이다. 숙박객에게만 할인가로 제공되는 한정판 머치팩으로 직접 나만의 'BTS 테마 객실'을 꾸미며 숙소에서도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BTS 테마 객실 욕실 모습. 침실뿐만 아니라 욕실, 심지어 변기 조명까지 보라색으로 꾸며졌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4.05 digibobos@newspim.com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들 호텔들이 BTS 공연 좌석과 마찬가지로 수시간만에 모두 완전 매진되었으며, 나머지 호텔의 객실 역시 빠르게 예약들이 들어차고 있다면서, 이들의 라스베가스 특수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셋째.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도 에어리어 15(AREA 15)에서 개최돼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해 시작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를 준비하는 BTS 연습 과정과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된다. 또, 매회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BTS 노래로 펼쳐지는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PARTY IN THE CITY)'가 아리아 리조트 내 클럽에서 진행돼 공연의 흥겨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의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된 투어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곳곳에 마련된다. 팝업스토어 '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 에서는 이번 투어의 공식 상품은 물론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이 라스베이거스 테마로 제작되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네째.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벨라지오 분수쇼'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4월7일부터 시작되는 벨라지오 분수쇼는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호수 주변 경관과 함께 장관을 만들며 BTS CITY로 탈바꿈 한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BTS 공연이 열리는 주말에는 한 시간마다 방탄소년단의 분수쇼를 즐길 수 있다.

다섯째. 공연장인 엘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중심부 스트릿 지역까지 5km에 걸친 거리는 거의 서울을 방불케하는 K-푸드의 향연장이 될 전망이다. 지금 라스베가스에는 빠르게 한식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예로 많은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바나나맛 우유로 만든 도넛을 들 수 있다.

바나나맛 우유는 한국에서만 판매되다가 점차 글로벌화 되고 있는 상품으로, 최근 라스베가스의 한 도넛 가게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바나나맛 우유로 반죽한 'BTS 도넛'을 판매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윗터 등에는 'BTS 도넛'을 자랑하는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고, 왜 한국인들은 바나나맛 우유를 좋아하는지 궁금해하는 질문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4월 1일부터 라스베가스 도넛 가게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되고 있는 'BTS 도넛'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4.05 digibobos@newspim.com

비빔밥은 많은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이번 BTS city에서도 승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Spotify)'는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아티스트에게 기념접시를 선사하는데, BTS는 이를 달성하고 받은 접시에 비빔밥을 담아 먹는 장면을 지난 3월 15일 공식 채널에 공개했다. 특히 이 비빔밥에는 BTS를 상징하는 모양의 계란 지단이 올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이 올라간 뒤 구글에는 비빔밥 검색이 폭증했고, 이에 따라 각종 해외 매체들은 비빔밥의 레시피부터 시작해서 먹는 방법, 문화 등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미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는 비빔밥이 유명하지만, 그야말로 비빔밥 유행이 전세계적 현상이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BT.S가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10억 달성 기념으로 받은 기념접시에 비빔밥을 담은 장면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4.05 digibobos@newspim.com

이처럼 K-푸드 역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는 차에, BTS가 지목한 LA의 한 식당은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명소가 되는 등 이번 라스베가스에서도 이런 현상이 반복될 전망이다.

BTS가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엄선해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도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된다. 미슐랭 셰프가 직접 만드는 메인 코스 메뉴에는 김치볶음밥, 갈비찜, 짜장면,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스파이시 비프 라면이 들어 있고, 애피타이저로는 비빔국수, 김치부침개, 김밥, 모듬튀김이, 후식으로는 빙수와 붕어빵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되어 라스베가스를 찾은 글로벌 팬들의 기쁨이 배가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라스베가스 BTS pop-up cafe의 메인 메뉴 [사진=하이브] 2022.04.05 digibobos@newspim.com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BTS 콘서트에 맞춰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한국관광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각국이 코로나로 닫힌 빗장을 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이달부터 해외 백신접종자에 대한 국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만큼 이번 콘서트가 방한수요 선점의 좋은 계기로 보고 홍보의 장을 마련한 것. 

공사는 콘서트가 열리는 8~9일, 15~16일 총 4일에 걸쳐 라스베이거스의 엘리전트 스타디움에 홍보 부스를 열고 글로벌 팬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을 비롯해 국내 각 도시와 어울리는 향기 체험, 한국관광 기념품 제공 등 홍보를 전개한다.

또한 콘서트장 내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해 'Feel the Rhythm of Korea'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이 영상은 콘서트 현장 입장객 외에도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있는 팬들까지 약 80만 명 이상의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노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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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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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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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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