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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김은혜 2강 구도 굳어지나...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탄력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5:41

金 "대처처럼 철의 여인 되겠다" 출마 공식화
劉 "뜨겁고 치열하게 붙는 이미지 드러내자"
'尹 승리 공신' vs '개혁보수 경쟁자' 맞붙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지사 경선 구도를  놓고 유승민 전 의원과 김 의원의 2파전 양상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대권주자급인 유 전 의원의 출사표, 청와대와 의정활동까지 두루 경험한 김 의원의 활약까지 더해지면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경선 흥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등 수도권 탈환 여부를 지선 승리 척도로 놓고 모든 화력을 쏟아 붓는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유 전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4강에서 만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유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 후 당 내부에서는 '김은혜 의원 차출설'이 꾸준히 나왔다.

김은혜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어려운 도전을 피하지 않고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개혁과제를 정면돌파하겠다.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직을 전격 사퇴하고 지방선거 출마의 결심을 굳혔다. 김 의원은 초선이지만 중량감 있는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카드로 꼽히고 있다. '윤석열의 입'으로 수식되며 정권 교체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대장동 저격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정치적 체급을 높이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선거를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로도 규정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 유승민·함진규·심재철 전 의원이 뛰어 들었다. 서울시당에서 복당이 승인된 강용석 전 의원의 등장 역시 변수다. 다만 강 전 의원의 복당은 당 최고위원회 승인까지 이어져야 해 당내 경선 참여가 보장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개혁보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 피우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로 중도 성향 유권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한만큼 전국적인 인지도도 남다르다. 반면 경기도 기반 지역 연고, 윤석열 당선인과 관계에서는 김 의원이 보다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도 만만치않다. 

김 의원의 경우 정치 경력이 2년 정도라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이 경선부터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은 전통의 강호이나 당내 비토 정서가 많아 그런 것을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김은혜 의원은 지금 떠오르는 해와 같은 인물인데, 행정 경험도 전혀 없고 의정 경험을 2년 밖에 한 것이 없어 경기지사라는 중책을 할 수 있나 하는 부분에 대한 비교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경기도만 예를 들면 대선에서 5%p 가량 이재명 전 대선 후보에게 뒤쳐졌다. 물론 어렵다"면서도 "유 전 의원이 되든 김 의원이 되든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정치 경력이 2년'이라는 것을 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라는) 이 길이 '깊은 생각 끝에 나온 결단인지' 묻는 분께는 그렇게 갈음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당내 경선 대열에 먼저 합류한 유 전 의원을 향해서는 "훌륭한 지도자셨고 존경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참신하고 멋진 승부를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쟁에 대한 부담도 당연히 있다"면서도 "경기도 선거가 갖고 있는, 저희의 비장한 마음은 유승민 전 의원님이나 저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보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과는 다른 품격있는, 그리고 '정권교체가 진짜 이뤄지는구나' 하는 믿음과 책임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유 전 의원도 "김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고 발표한다면 대환영"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려운 곳에서 경선 과정이 '뜨겁고 치열하고 제대로 붙는 이미지'를 드리는 게 나쁠 게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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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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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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