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인수위,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공매도 서킷브레이커' 도입도 임박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0:53

尹 공약 '공매도 제도 개선' 급물살
인수위, 한투연 '공매도 개선안' 검토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윤석열 당선인의 불법(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공약 이행을 발표한 가운데, 또 다른 공약인 '공매도 서킷브레이커' 도입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수위는 전날 법무부가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간에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수사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매도 폐지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1.01.27 yooksa@newspim.com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인 차입 공매도와 달리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 낙폭을 키우고 증시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이유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금지됐다. 윤 당선인이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배경이다.

윤 당선인이 무차입 공매도 처벌 강화와 함께 공매도 제도 개선 일환으로 '공매도 서킷브레이커' 도입을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오를 때 팔아서 수익을 내는 일반 주식 투자와 반대로 주식을 빌려서 팔고 주가 하락 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다. 한 주당 100만원인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며칠 후 주가가 60만원으로 떨어졌을 때 사서 갚아 40만원의 이익을 내는 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세력이 몰리는 주식에 하락 시그널을 주는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악재"라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공매도는 개인보다 기관과 외국인에게 유리한 조건이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을 빌린 뒤 갚아야 하는 기간이 정해져있지 않은 반면, 개인투자자는 90일 안에 갚아야 한다. 주식 빌렸을 때 잔고로 유지해야 하는 담보비율도 기관·외국인은 105%, 개인은 140%다. 또 기관은 예탁결제원 등 규모가 큰 금융기관에서 주식을 빌리는 반면, 개인은 주식의 종류·물량이 적은 증권사를 통해 거래한다.

하지만, 올해 6월 예정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선 공매도 전면 허용이 필수적이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개인투자자의 투자 환경을 개선해 형평성을 제고하고 증시 변동성을 축소하자는 취지로 '공매도 서킷브레이커' 도입을 내세웠다.

'공매도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하락이 과도할 경우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방식이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지난 4일 인수위에 전달한 공매도 제도 개선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투연이 제시한 개선안에는 ▲기관·외국인의 공매도 상환기간을 90일로 변경 ▲기관·외국인 증거금 도입 법제화 ▲기관·외국인 담보비율 140%로 변경 ▲시가총액의 3~5% 범위 내 '공매도 총량제' 도입 ▲전일 종가 이하 공매도 금지 ▲시장조성자 제도 또는 전면 개정 ▲10년간 공매도 계좌 수익액 조사 ▲공매도 금지기간 14개월 간 영향분석 조사 등 8가지 제안이 담겼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