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폐지說에 박영선 "시대 역행...오히려 강화해야"
인수위 "여가부 폐지 이후 기능도 미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중소벤처기업부 폐지 논란과 뒤따른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중기부 폐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복적으로 답변 드리지만 조직개편은 확정된 부분이 여전히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1 photo@newspim.com |
이어 "중기부 폐지에 대해 민주당의 비판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해명드린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이후의 기능도 어떻게 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언론에 따르면 인수위 핵심 관계자가 "중기부에 대한 조직 개편안이 논의 중이며 해체 수순이 유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기부 업무인 중소기업 기능은 산업부로 옮기고 벤처 육성 업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설립된 중기부를 해체하는 방안에 민주당은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소상공인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강화돼야 하는 부처"라고 강조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중기부 기능 이관 등 현 정부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인수위 정부조직개편 추진 방향에 보다 나은 민생과 국민통합을 위한 대안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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